[하나로닷컴] 브라질한국학교(교장 공한옥)는 지난 주 15일(금) 상파울로에서 북서쪽으로 2시간 30분 거리(160km)에 있는 삐라시까바(Piracicaba, 인구 36만명) 현대자동차 공장(HMB, Hyundai Motor Brasil)을 견학하였다.
이날 체험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교생 152명과 한국과정 교사, 브라질과정 마리아 테레자 교장을 비롯한
교사, 교직원 그리고 오석진 교육원장도 동행하였다.
현대자동차공장(공장장
김상배)은 주변이 사탕수수밭으로 둘러싸인 곳에 139만㎡(약 42만평) 규모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구릉지인 사탕수수밭 위에 2010년 10월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들어간 뒤 약 25개월 만에 준공식을 가졌다고 한다. 2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하나의 기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나 전문가들은 도저히 그 기간 내에 공장을
세워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대한 업적은 우리민족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대자동차 공장은 총
7억 달러(한화 약 7천7백억 원)가 투자되었으며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의 조립 생산설비와 부품, 물류창고 및 차량 출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약 6.9만㎡(약 2만1천 평) 규모로 지어졌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HB 20 시리즈 3개 모델(HB20은
현대차와 브라질의 영문 앞 글자, 소형차 등급을 의미하는 숫자 20을
합친 것)로 브라질 시장 특성에 맞게 휘발유와 바이오 에탄올을 혼합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차량으로 개발되어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학생들은 안내원에 따라
‘의장’공정 과정을 견학하였다. 놀라운 것은
공장 바닥에는 로봇이 다니는 길이 있어서 그 위로 부품을 싣고 다니고, 차량 한 대 제작에 필요한 부품만을
담은 키트(Kit)가 해당 차량과 함께 라인을 타고 이동하는 ‘원-키트(One-Kit) 공급 방식’을
현대자동차 해외 공장으로써는 최초로 도입했다고 한다.
현장체험을 통하여 학생들은 세계적인 기업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하여 자동차를 생산함으로써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고, 우리의 높은 기술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데 앞장서서 브라질 사회에 훌륭한 일꾼으로 자랄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공 교장은 “이와
같은 값진 경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김상배 공장장님의 교육기부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브라질한국학교
전교직원과 학생들은 김상배 공장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