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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히오데자네이로 뼤뜨로뽈리스(Petropolis)와 북부 산악지역에 내린 집중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하고 1천 4백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수)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역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 지역에 24시간 동안 428㎜양의 비가 내렸다며 이는 한 달 예상 강수량보다 배에 달하는 양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은 뀌딴징냐(Quitandinha)와 인데뻰덴씨아(Independência)로, 이 곳은 2년 전 홍수와 진흙사태로 900여 명이 사망했던 지역이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지역 소방관들과 민방위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역의 추가 붕괴위험으로 현장투입에 어려움을 겪다가 오늘(19)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총 37회의 구조작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1구의 시신과 39명의 부상자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대다수의 주민들은 2년 전 대규모 사망자 발생 이후 설치된 대피 경고 사이렌을 듣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면서 목숨을 구했지만, 민방위 측의 설득과 사이렌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피를 거부한 일부 주민들은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이 곳은 주로 빈민층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현재까지도 일부 주민들은 시정부에서 마련한 대피소로 대피하지 않고 있다. 한 거주 주민은 “사실 겁은 난다. 하지만 이 곳을 떠난다면 더 이상 머물 곳이 없다. 아직까지는 추가 붕괴위험은 느끼지 못하지만 잠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어났던 물이 빠지면서 무려 약 1km에서 떨어진 곳에서 어린 사체 3구가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발견된 장소에서 약 1km 떨어진 지역인 빙젱(Bingen)지역에서 급살에 휩쓸려 이 곳까지 떠 내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민방위 측이 주민 대피령을 신속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 데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로마를 국빈방문 중인 지우마 브라질 대통령은 “(민방위 측)초기 대응에 대해서는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면서도 “단지 지역 주민들을 좀 더 강압적이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했다” 고 애도와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뻬뜨로뽈리스 시는 총 18곳의 수재민 수용소와 약 1백 여명의 자원봉사자 투입해 수재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히오 주정부도 관계 부처들과 공동으로 2십만 헤알 상당의 담요, 의류, 식료품, 물 등 물품지원에 나섰으며, 정부도 피해복구 등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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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bmaster 2013.03.21 12:21

    21일(목) 현재까지 민방위에서 발표한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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