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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역사적인 그 해인 1988년 4월 25일. 

이 곳 브라질 상 파울로에서는 부상으로 본국 미스코리아 본선 무대 진출자격 권을 두고 미스 브라질 진(眞)을 선발하기 위한 <제3회 미스브라질 선발대회 주최 한국일보 남미지사>가 상 파울로 아넴비(Anhembi)극장에서 약 2~3천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메운 가운데 개최됐다.

당시 17세로 총 9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가장 막내였던 조모란(43. 사진)씨는 이 날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대회 최고의 영예인 미스브라질 진으로 선발됐다. 그녀는 그 해 부푼 꿈을 안고 본국 본선무대에 당당히 섰지만 자신을 비롯한 해외 대표 참가자들 모두가 수상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렇게 25년이 흘렀다. 이제 40대를 조금 넘긴 11살과 7살의 딸 둘을 둔 엄마가 됐지만 다시 마주한 그녀의 변치 않은 외모에서 당시 최고의 미인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대회참가을 두고 고민하는 참가자들에게 장려, 독려하고자 본지 인터뷰 제의에 흔쾌히 승낙한 그녀는 최근 신문 지면을 통해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2013 미스코리아 브라질 선발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왕관을 물려줄 후배들 생각에 설렌 마음으로 밤잠까지 설쳤다고 했다. 다음은 조모란씨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하나로: 미스브라질 선발대회가 20년을 훌쩍 넘긴 올해 다시 부활을 한다. 소감이 어떤가?
*조모란: 25년만에 미스브라질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고 예전 추억도 다시금 생각나게 한다. 한인회 50주년 행사의 일원으로 거행될 미스브라질이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움을 줄 것이다.

*하나로: 가족관계 및 요즘 근황 좀 알려달라.
*조모란: 1남 2녀중에 장녀로서 11살과 7살의 딸 둘을 가진 엄마가 되었다. 현재는 남편과 같이 Morana라는 비조떼리아 프렌차이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여가생활로 이전부터 즐기고 있는 스킨스쿠버를 남편과 같이 하고 있다.

*하나로: 몇 년도에 미스코리아 대회를 참가를 했고 참가 당시에 몇 살이었나?
*조모란: 1988년도에 제3회 미스브라질에 참가를 했고 참가 당시에는 17살이었다.

*하나로: 어떤 계기로 미스브라질에 참가를 하게 됐고 당시 같이 참가했던 참가자는 몇 명이었나?
*조모란: 평소 주위에서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사촌 오빠를 비롯해서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권유를 했다. 내가 머뭇거리자 사촌오빠가 직접 참가 신청을 했다.나와 같이 참가했던 인원은 나를 포함해서 모두 9명이었다.그 중에 내가 가장 막내였었다.

*하나로: 미스브라질에 참가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조모란: 부모님께서 반대하시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시고 격려도 아끼시지 않았다.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시고 주위에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니셨다.

*하나로: 대회 당일 관객들은 얼마나 왔고 관객들의 호응은 어떠하였는지 기억하나?
*조모란: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2,500명에서 3천명 정도가 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관객들의 호응은 그야말로 대단했었다.

*하나로: 미스브라질이 된 후 달라진 점들은 무엇인가?
*조모란: 브라질 교포를 대신하는 미인이 됐다는 자부심도 생겼고 어떤 일을 하던지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부모님들도 나에 대해 자랑스럽게 주위에 말했고 25년이 지난 아직도 사람들은 나를 미스브라질로 기억해준다.

*하나로: 미스브라질이 된 후 한국 본선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의 대우는 어떠했나?
*조모란: 외국에서 왔다고 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또한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과도 좋은 친분을 쌓게 되었고 많은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하나로: 당시 참가했을 때 한국 미스코리아가 32회라고 알고 있다. 혹시 같이 참가했던 사람들 중에 유명하게 된 사람은 있나?
*조모란: 같이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서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사람이 지금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령씨다.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미에 당선된 사람도 김혜리는 배우로 알고 있다. 그리고 나와 같이 출전했던 미스브라질 미에 당선된 참가자는 미스코리아를 계기로 한국 배우로 진출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나로: 그렇다면 조모란씨는 왜 한국의 연예계에 진출을 하지 않았는가?
*조모란: 연예계로 진출하고는 싶었지만 한국말이 너무 서툴렀고 또한 당시 17살이었던 나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무서웠다. 그래서 연예계 진출의 기회는 있었지만 진출은 하지는 않았다.

*하나로: 혹시 남편 분이 미스브라질 참가 당시 행사장에 있었나? 조모란씨가 미스코리아출신이란 것을 알고 있나?
*조모란: 행사 당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미스브라질 이란 것은 알고 있고 지금도 자랑을 하고 있다.

*하나로: 18일부터 예선 합격자들이 미스브라질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하게 된다. 조모란씨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조모란: 18일부터 진행될 오리엔테이션에 같이 동행할 예정이다. 후배들을 위해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의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행사 당일 미스브라질 진에게 왕관을 수여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하나로: 지금 미스브라질에 참가자 신청 수가 조금 저조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참가하고 싶은 의향은 있지만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조모란: 요즘 한류의 열풍으로 인해서 한국 여성들의 아름다움이 부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일본인의 아름다움을 더 많이 알아줬는데 이제는 한국의 아름다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미스브라질에 출전을 해서 브라질은 물론 한국과 전세계에 브라질 교포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알려야 할 것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망설이지 말고 참가를 하면 많은 좋은 경험도 쌓게 될 것이며 또한 연예계에 입문하는 기회가 분명 생길 것이다. 주저하지 말고 미스브라질에 출전을 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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