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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10일 상파울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이다.

10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한 남성이 상파울루의 복잡한 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남성은 사고로 팔 한 쪽이 잘렸다. 문제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잘려진 팔을 갖고 그대로 뺑소니를 친 것.

영국 BBC 방송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 겁이 질려 그대로 뺑소니를 쳤다. 그는 나중 경찰에 자수했지만 희생자의 잘린 팔은 강물에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강물에 버렸다는 팔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잘린 팔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가 팔을 버렸다고 말한 강이 매우 더러운 데다 혼탁해 팔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팔을 찾기만 한다면 접합 수술을 통해 다시 붙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더러운 강물에 버려져 오염됐을 가능성이 킁데다 시간이 이미 많이 경과돼 실제로 접합 수술이 가능할 지는 불확실하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분노한 국민들이 사고 운전자가 조사받고 있는 경찰서 앞으로 몰려들어 엄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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