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 진행

by 오솔길 posted Dec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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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허영석씨 제일먼저 투표… 5일(수) 5시현재 413명 투표
한국교육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 일요일도 투표가능


[하나로닷컴] 지난 12월 5일(수) 오전 7시 20분경. 역사적인 대통령 재외선거의 첫 투표를 하기 위해 교민들이 봉헤찌로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국교육원(교육원장 : 박춘우, Rua Ribeiro de Lima, 282 비즈니스센터 4층) 앞에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투표시간에 앞서 가장 먼저 투표를 하고자 하는 열망 속에 브라질의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는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됐다.


얼마 전 212주년 생일을 맞이한 LUZ공원에서 아침운동을 마친 교민들도 서둘러 투표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으며,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된 투표장은 조용하면서도 차분히 그리고 밝은 분위기 속에 차질 없이 진행되었고, 5일 투표 첫날 브라질 상파울로에서는 413명의 교민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역사적인 첫번째 대통령 재외선거에서 제일먼저 투표를 마친 브라질 교민은 허영석씨로 밝혀졌다. 투표소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투표장에 들어온 교민은 이공섭씨였지만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이 허영석씨가 첫번째 투표를 마쳤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투표장을 방문한 대부분의 교민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투표장을 찾았지만, 투표소의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손쉽게 투표를 마쳤으며, 밝은 모습으로 귀가했다.


재외선거관리 위원회에서 파견 나온 문남의 영사는 “오전 8시부터 투표시작인데 7시 20분부터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방문했다.

 

재외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생각에 일찍 방문하신 교민들의 모습에 많이 감격했다.

 

좋은 대통령을 뽑아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이번 선거를 통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문남의 영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경측에 요청해 경찰관이 투표소 주위를 경비하며 투표를 돕고 있다”고 전하며 “불법적인 투표 및 불미스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나스 제라이스에서 거주하는 이헌우 전도사(40세)는 “외국에서 25년째 살고 있다. 평생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되어 많이 떨린다. 내가 뽑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대한민국을 더욱 살기 좋은 나라로 이끌어주었으면 한다”고 투표를 마친 기분을 전했다.

 

또한 “한국사람으로서의 자부심과 애국심 그리고 민족에 대한 사랑을 투표로 하게 되어 가슴 뿌듯하다”라고 일갈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또 다른 유권자인 김영배(66세)씨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투표는 국민이 행할 의무이자 권리이다.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를 통해 내 자신이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

 

애국심을 느낄 수 있어 한국인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전 10시 30분경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소를 찾은 주상파울로 총영사관 박상식 총영사 부부는 투표를 마치고 투표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해외근무를 했지만 오늘처럼 대통령 선거를 해외 현지에서 하기는 처음이라 감격스럽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의가 잘 반영되어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의사가 본국에도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브라질에서 등록한 3천 93명의 모든 유권자들이 100%투표하길 부탁한다. 아침 일찍 투표하러 온 교민들의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브라질 동포들의 애국심은 다른 어떤 곳보다 강하고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본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역시 브라질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1만8천여 명의 유권자 가운데 3천 93명이 등록했다.

이는 지난 4•11 총선 때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총선 때는 1천513명이 등록하고, 920명이 투표에 참여해 6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 18대 대통령 재외선거는 12월 5일 시작하여 오는 10일(월)까지 토, 일요일 휴무 없이 진행된다.

 

또한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유권자 수가 많지 않아 상파울로 보다 이틀 늦은 7일부터 10일까지 대사관에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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