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글로벌 브랜드' 경영 강화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008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금융위기와 연이은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현대기아차는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 안정화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2011년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기아차의 쏘울 역시 2009년 한국 차로는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각국의 딜러 시설을 개선하고 있으며 유로 2012 후원 및 미국 슈퍼볼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세계 각국 고객들에게 현대기아차 브랜드를 새롭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2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75억 달러(약 8.2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계단 상승한 53위에 올랐다.

또한 올해 조사에서 13개 자동차 브랜드들의 평균 성장률인 11.2%에 비해 2배 이상인 24.4%를 기록, 전년 대비 2%p. 상승해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자동차 부분 7위였던 아우디를 제치고 자동차 브랜드 부문 7위로 올라섰다.

현대차의 이 같은 성과는 브랜드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결과다.

지난해 1월 '2011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발표로 신(新) 브랜드 경영의 포문을 열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전사 부문별로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구현하기 위한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해 2+1도어의 신개념 CUV '벨로스터', '찾아가는 비포 서비스', 'Home to Home 서비스', '365일 찾아가는 시승서비스' 등 사내·외에서 다양한 새로운 정책과 제도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편의' 제공을 넘어 고객의 생활을 반영하는 공간이자 문화로서의 가치를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기아차 역시 '2012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전년대비 50% 상승한 40억8900만 달러(약 4조 6천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87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11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5년 만에 약 273%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기아차는 18%의 성장률을 기록한 폭스바겐과 17%의 아우디 등을 제치고 50% 수준의 독보적인 고성장을 이뤘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The Power to Surprise(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전세계 모든 고객접점에서 이를 효과적이고 일관되게 구현하기 위해 제품개발, 광고 및 영업·서비스 등 고객 활동측면의 혁신을 추진해왔다.

고객들이 보다 친근하고 새로운 기아차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바(bar)스타일의 고객 상담공간과 파우더룸이 갖춰진 여성전용쉼터 등을 마련하는가 하면 '기아 디지털 갤러리'라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전국의 주요 판매 거점과 정비 서비스 현장에 설치해 가격, 차량 정보 등 기아차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회공헌 브랜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새롭게 런칭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첫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 증가는 곧 판매 증대로 이어져 기아차는 국내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2% 증가한 총 253만 9403대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0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기아차를 알리기 위해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해외 주요 7개국 'Like(좋아요)'라는 테마로 '기아 글로벌 기업 이미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