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야구가 심상치 않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서 북중미의 강호 파나마를 꺾은데 이어 콜롬비아까지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배리 라킨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각) 파나마시티 로드 카레우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WBC 3조 예선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7-1로 제압했다. 지난 16일 예선 1차전서 파나마를 3-2로 꺾은 브라질은 본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선발 투수 오스카 나카오시에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등판한 카를로스 요시무라는 1이닝 동안 3안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브라질은 이날 1-1로 팽팽히 맞선 5회말 2사 후 레오나르두 헤지나투가 중견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고, 얀 고메스가 적시 중전안타를 뽑아내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7회말에는 헤이날두 사투-JC 무니스의 적시타가 이어져 승기를 잡았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씩을 더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브라질은 각각 1승1패를 기록 중인 파나마-콜롬비아 경기의 승자와 20일 마지막 예선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