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우리나라에 이어 브라질도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14일 코트라와 브라질의 일간지 오 에스타도 데 상파울로에 따르면 브라질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013년에는 9억8000만달러의 시장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스마트기기 제조사 간의 경쟁으로 단말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브라질 스마트기기 사용 인구는 올해 3분기에 5870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10.4% 성장했으며, 올해 말까지 1540만 대가 추가 판매(전년 대비 73%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모바일 쇼핑의 점유율 성장도 눈부시다. 올 해 1분기에는 전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1.3% 밖에 차지하지 않았으나 2013년 말에는10%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브라질 대형 온라인 쇼핑 전문업체를 비롯한 다수의 소매 유통기업들을 자사 제품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업체인 매거진루이자의 경우는 올해 9월까지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전년 동기대비 371% 성장하자, 3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최근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의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여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우리나라 모바일 전자상거래용 보안 프로그램 업체나 중소쇼핑업체들도 이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