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정부, 선원사망 외교분쟁 비화 가능성 촉각

by anonymous posted Oct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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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따른 조사진행..불행한 사건 발생 유감"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정부는 16일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의 선원이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측에 사건 개요를 통보했다.

또 책임 소재와는 별개로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유족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사건은 관계 당국이 관련 법규에 따라 조사와 사후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목포 해경이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쪽 90㎞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 2척의 선원 저항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중국인 장모(44)씨가 해경이 발사한 고무탄에 맞아 숨졌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사건이 한중간 외교 분쟁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중국 어선 선장이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한국 해경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을 놓고 한중 양국은 외교적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정부는 그러나 수교 20주년을 맞아 긴밀해 진 한중 관계의 큰 틀에서 볼 때 이번 사건이 한중간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무력으로 저항하는 선원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정부가 인명 피해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외교적 사안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사건에 대한 중국 측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언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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