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가수 라티노가 '강남스타일' 표절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 9월13일(현지시각) 브라질 한 외신에 따르면 가수 라티노의 싸이 '강남스타일' 포르투갈어 버전이 브라질 음원 사이트에 유출됐다. 라티노 측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버전"이라며 당황해 했지만 "이 버전은 표절이 아니라 헌정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외신과 네티즌들은 "라티노가 싸이 강남스타일을 표절했다"며 싸이 '강남스타일'과 라티노 곡을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외신에 공개된 라티노 곡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 역시 "술 한잔 걸치고 부르는 듯..", "글쎄 그냥 가사만 다르네", "아예 같은 곡", "좀 덜 흥겹게 됐지만 어쨌든 표절이 확실하다", "헌정 의미라도 싸이 허락을 받아야 하는게 맞지 않나?"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싸이는 7월15일 싸이 육甲 '강남스타일'을 발매한 후 9월17일 현재까지 유투브 조횟수 1억9,000만 건을 돌파해 2억뷰를 눈앞에 뒀으며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싸이는 오는 11월 1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개최되는 MTV EMA(2012 MTV 유럽 뮤직 어워즈 MTV Europe Music Awards, EMA) 베스트 비디오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비디오 후보군에는 케이티 페리 '와이드 어웨이크'(Wide awake), 레이디 가가 '메리 더 나이트'(Marry the night), M.I.A. '배드 걸즈'(Bad girls), 리한나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 등 싸이를 포함한 다섯 가수의 비디오가 올라 그 위상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