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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친한파로 잘 알려진 윌리암 우(43.사진)전 연방하원의원이 오는 2014년에 있을 브라질 총선에 재출마의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 총선에서 재선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3만여 표가 모자란 8만3천여 표에 그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가 올해 10월에 치러지는 상 파울로 주지사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한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재선의 결심을 굳히고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PSDB)로 복당했다.
 
낙선 이후 활동이 뜸한 그간 근황을 듣기 위해 상 파울로의 대표적인 이비라뿌에라 공원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소재한 그의 개인 사무실을 찾았다.
 
취재진의 방문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1백 만불(?)짜리 웃음으로 반갑게 반기는 그는 대만 이민자 2세로 지금의 한국인 아내를 만나 4년 전 예쁜 딸도 얻었다. 

2십여 년간 경찰 직으로 시작해 상 파울로 시의원(2선)을 거처 연방하원의원 당선까지 정치인생에 있어 승승장구한 그에게도 지난 낙선경험은 뼈저린 듯 했다.
 
그래서일까 자연스레 취재진에게 정치얘기부터 쏟아 놓는 그에게 오늘만큼은 평범한 시민상을 담아보겠다는 인터뷰 취지를 건넸고, 그렇게 시작된 인터뷰는 무려 1시간 넘게 진행됐다.
 
요즘은 사업 이외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그는 “하루 일과 중 커가는 딸과 노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라며 자신을 딸 바보 아빠임을 서슴없이 밝히는 표정에서 행복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오래부터 즐겨온 서핑으로 비교적 다져진 체구지만 최근 몸무게가 약 10여 킬로가 늘었다고 했다. 이는 혹시 낙선과는 관계가 없는가는 질문에 손을 절래 흔들며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먹는 일도 늘었다며 큰 웃음 지었다.
 
한국인 아내를 얻고 달라진 일상에 대해서도 물었다. “한국인 아내와 딸은 시간만 나면 한국 드라마만 즐겨본다” 면서 울상을 짓기도 했지만 “한국 드라마는 가족에 대한 존재성과 필요성에 대한 주제가 마음에 들어 가끔 찾아 본다” 자신도 한류 팬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집에서 가끔 한국식으로 식사를 하지만 때로는 외식하기도 하는데 요즘 음식물가가 너무 올라 조금 부담을 느끼는 편” 이라면서 “하지만 집에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있는데 이는 바로 김치” 라며 큰 웃음을 지었다.

다시 정치 얘기로 돌아서자 문득 “정치인으로 산다는 것이란 결코 쉽지만 않다” 고 털어놓는 그는 한 아이의 아빠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의 본분으로 돌아온 현재 기분은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지난 하원의원 당시 한.브 의원협회 초대 회장직을 겸한 그는 지금은 씨세로 루세나 상원의원에게 회장직을 넘겨주고 현재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주 상 파울로 총영사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리기업브라질진출 지원센터에 특별고문 직을 수행하고 있으면서 브라질 진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기업들에게 여러모로 귀중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인 경제에 대해서도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한국 친구들과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소식을 듣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 지역치안 불안 요소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라면서 "안 그래도 지역 담당 관할 경찰서(2경)시설보수 관계로 논의 중에 있다" 고 전한 그의 개인적인 주량은 맥주 1~1.5병 정도.

상 파울로 시의원(2대)을 시작으로 승승장구 기세를 몰아 2008년에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 국회의원 배지를 단 그럼에도14년의 정치인생에 있어 낙선의 고배의 충격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낙선 후 많은 생각을 했다. 제일 먼저 자신을 지지하고 성원해 준 모든 분들이 떠 올랐다. 이에 대한 감사함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나의 정치인생에 있어 한인들과는 관계는 필연”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10월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한인 후보자들에 대해서 "내년이면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고 알고 있다. 이를 앞두고 한인 정치인이 탄생한다면 한인사회의 큰 경사가 아닌가" 라면서 "힘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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