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가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에서 하반기 전략 제품인 '갤럭시노트2'와 윈도우8폰 '아티브' 시리즈를 공개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2' 전시회 개막에 앞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의 후속작 '갤럭시 노트Ⅱ'를 공개했다.

최신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계 윈도우8이 탑재된 스마트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새로운 '아티브(ATIV)'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윈도우폰에 사용하던 '옴니아'라는 이름을 버렸다. 안드로이드폰은 '갤럭시', 윈도우폰은 '아티브'라는 하위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 모바일 기기와 함께 스마트PC,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 라인업 전체를 함께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 참석한 신종균 IM담당 사장은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쉽게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혁신"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스마트기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 더 크고 강해졌다='갤럭시 노트2'는 기존 5.3형 갤럭시 노트 보다 큰 5.5형(140.9mm) 화면에 영화관과 같은 16:9의 화면 비율을 제공해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시각 환경을 제공한다.

HD(1280X720) 해상도에 가독성을 더욱 높인 'HD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노트Ⅱ'는 화면은 커졌지만 기존 5.3형 보다 베젤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무게도 180g에 불과하다. 전면에 190만 화소, 뒷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됐다. 

S펜은 필기감이 더욱 자연스러워졌다. 이메일, 일정, 사진 등의 목록에서 S펜을 가까이 대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 뷰'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필요할때 바로 실행할 수 있는 S노트 기능도 화면이동, 크기, 투명도 조절까지 가능한 '팝업 노트'로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노트2는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4.1(젤리빈)에 1.6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3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MP3 음악 한곡(10MB)을 2초에 공유할 수 있는 'S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기기간 컨텐츠를 쉽게 할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 스마트폰 화면을 TV 화면에 공유해 게임·영화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올쉐어 캐스트' 등 다양한 삼성 스마트폰만의 차별화된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윈도우8 OS 탑재한 스마트PC, 태블릿, 스마트폰 '아티브' 시리즈=이번 언팩 행사의 주인공은 갤럭시노트2만이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우8 기반의 '아티브' 시리즈를 공개했다. 스마트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든 기기에 같은 OS가 탑재돼 자유자재로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티브(ATIV)'는 '라이프(Life)'를 뜻하는 라틴어 '비타(VITA)'를 역순으로 나열한 것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담았다.

이번에 공개한 '아티브' 라인업은 강력한 PC 성능과 휴대성이 결합된 11.6형의 컨버터블 PC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 '아티브 스마트PC'와 10.1형 태블릿 '아티브 탭'과 4.8형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아티브 S' 등 총 4종이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는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탈부착이 가능하고 터치스크린 기능을 지원해 평상시에는 노트북으로 사용하고 간단한 작업시에는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노트, S카메라 등 24개 인기 앱을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에 기본 탑재하는 등 앞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아티브' 라인업에 동일한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