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스포츠 분야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도 런던 올림픽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를 인용해 14일 전했다.
브라질이 이번 런던 올림픽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20억 헤알(약 1조1214억원)이었다.
브라질은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로 합계 17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종합순위 22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올림픽 때는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15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런던 올림픽에서 최소 18개, 최대 23개의 메달을 기대했다. 차기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체면을 생각한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성적은 정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화살은 브라질 올림픽위원회(COB)로 향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의 브라질 선수단은 258명이었다. 선수 15.2명당 메달 1개를 따낸 셈이다. 금메달 24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33개 등 82개의 메달을 딴 러시아(종합 4위)는 선수 5.3명에 1개꼴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브라질은 51위다.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브라질은 1천120만명 당 1개의 메달을 땄다. 스페인은 280만명 당 1개였다. 브라질의 인구당 메달 획득 비율은 68위로 평가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통 시스템 개선과 공항 및 숙박시설 확충, 경기장 인프라 구축 등이 필수적이다. 그러니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개최국의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