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도 안돼요?" 새누리 후보들, ‘최저임금’ 질문에 당황

by anonymous posted Aug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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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대선 경선후보들이 참석한 '뉴 미디어 토론회'가 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여타 토론회들과 달리 이날 새누리당 토론회에선 후보 간의 상황극, 퀴즈게임 방식이 도입돼 토론 분위기는 비교적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박근혜 후보와 비박(非朴) 후보들 간의 첨예한 신경전은 계속됐다.

먼저 포문을 연 이는 김문수 후보였다. 그는 친인척비리 해결방안에 대해 논하던 중 박근혜 후보와 관련된 만사올통, 정수장학회 반환 문제 등을 언급하며 “(박 후보가) 이런 문제를 미리 다 털어 주변의 의혹을 해소하면 당선가능성이 2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불통’ 문제를 지적하며 “박 후보와 통화 한 번 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 역시 박 후보의 불통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전념했다. 그는 ‘보여주지 못한 당신들의 모습을 보여줘’라는 상황극 코너 시간에서 가수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의 가사를 개사해서 “아저씨는 촌놈스타일, (근혜는) 불통스타일”이라고 노래하며 박 후보를 자극했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내가 불통이면 당이 두 번이나 위기에 빠졌을 때 어찌 살렸겠느냐”며 강하게 맞섰다. 통화하기 어렵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나한테 먼저 전화한 적 없지 않느냐. 나는 팔이 아플 정도로 차 안에서 전화 통화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후보들에게 간단한 시사상식을 묻고 답하는 퀴즈도 마련됐다. 대체로 후보들은 질문에 올바른 답을 제시했지만 몇몇 물음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2년 현재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이 얼마냐”는 객관식 질문에 임태희, 박근혜 후보는 옳은 답을 선택하지 못했다.

오히려 박 후보는 “아르바이트 시급이 5,000원이 안됩니까”라고 사회자에게 되물었다. 또한 임 후보는 자신은 최저임금을 지금의 2배 수준인 8,000원 수준으로 올리려 한다며 자신의 공약을 뒤늦게 소개했다.

2012년 현재 최저임금은 4,580원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또 내년도 최저임금은 4,860원으로 이달 1일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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