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이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예선 첫 경기의 부진을 씻고 첫 승을 올렸다.

브라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남미예선 1라운드 2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콜롬비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체면을 구겼던 브라질은 이날 시종일관 에콰도르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브라질은 전반 19분 측면 수비수 마이콘이 문전으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바그네르 로베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브라진은 후반들러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에콰도르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17분 카카가 페널리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호나우지뉴가 방향을 살짝 바꾸며 추가골을 뽑아냈고, 6분 뒤 카카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그림같이 휘어지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38분 호비뉴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헛다리짚기로 상대 수비수를 속인 뒤 문전으로 띄운 공을 엘라뇨가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결국 경기종료 5분전 카카의 중거리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브라질은 5-0완승을 거두며 선두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