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76명을 태우고 뽀르또 알레그레를 출발해 상파울로 꽁고냐스 국내공항을 착륙하던 TAM 항공 3054기편이 오늘(17일) 오후 5시 15분경 활주로를 이탈 해 대로 건너편 항공사 건물을 들이 받고 주유소를 덮치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사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저녁 9시까지 11명의 생존자들을 인근병원으로 호송했으며, 아직까지 자세한 사망자 관련 항공사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사고 규모로 봐서 약 1백여명의 사상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국내서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밖 건물과 충돌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CNN 방송은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탄 브라질 탐 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오늘 상파울루에 있는 콩고나스 공항에 내리다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공항 밖에 있는 탐 항공 화물터미널과 주유소를 들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 사고로 여객기 탑승객과 화물터미널 직원 등 최소한 2백 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또 사고 항공기 승객 156명과 승무원 20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CNN은 활주로를 벗어난 사고 여객기가 건물과 충돌하기 전 퇴근시간 차량이 많은 큰 길을 지나 사상자가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항 활주로는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달 29일부터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됐으며 어제부터 상파울루 일대에 내린 비로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현장에서는 현재 소방대원들이 생존자 구조와 사망자 수습, 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 근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주변 교통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에어비스 320기종으로 브라질 남부 포르투 알레그로를 이륙해 콩고나스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상파울루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한국인 여행객이나 현지 교민의 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