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매체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부인으로 공개된 리설주가 사실 유부녀 였다고 보도했다.
30일 헤럴드생생뉴스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신문 다지위안은 찬카오샤오시란 매체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유부녀였던 리설주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00년 상반기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를 다니다 귀국할 즈음 리설주와 교제를 시작했지만 당시 리설주는 다른 남자와 교제 중이었다. 그 후 리설주는 결혼했지만 김정은과의 연인관계를 지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설주의 전 남편은 이 같은 상황을 알고도 묵인했고 김 위원장의 아이를 가진 후에야 비로소 이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던 시점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리설주와 헤어질 것을 명령 받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김 위원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현송월' 관련 보도 내용과 매우 흡사하다. 현송월은 평양음대를 나와 보천보전자악단 소속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의 모습이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김 위원장의 눈에 들었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으로 관계를 정리해야 했고 이후 호위사령부 군관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6일 있었던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에서는 김 위원장의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중국 매체의 이 같은 보도에 '리설주와 현송월은 동일인물인가', '리설주 역시 또 다른 불륜 관계의 여성은 아닌지' 하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 매체는 최근 여러차례 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여성이 부인이라는 것과 더불어 이름 정도만 공개해 논란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