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의 가족이 20일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6일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가족의 첫 공식 의견 발표다.

조승희의 누나가 가족을 대표해서 작성한 이 성명서는 변호사인 웨이드 스미스 씨를 통해 AP통신에 전달됨으로써 일반에 공개됐다. 여기에는 하루아침에 살인자의 가족이 된 이들의 참혹한 심경과 죄스러움, 깊은 사죄의 뜻이 곳곳에 담겨 있다.

누나 조모 씨는 “32명의 무고한 인명이 끔찍하고 무모한 비극으로 희생된 데 대한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것”이라며 “제 남동생이 저지른 참혹한 행위에 대해 우리 가족은 매우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희생된 32명의 이름을 전부 열거하며 “저와 아버지, 어머니는 이들과 그 가족들, 이번의 경험으로 삶이 영원히 바뀌게 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동생에 대해서는 “저와 함께 자라고 제가 사랑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마치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항상 평화롭고 서로를 사랑했던 가족이었습니다. 동생은 말이 없었지만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에게 그런 엄청난 폭력성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리는 악몽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은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이 벌어졌는지를 파악하려는 당국의 노력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수사협조 의지를 다짐했다.

외신들은 이날 일제히 사과 성명의 구체적인 내용과 희생자 가족의 반응을 보도했다. 버지니아공대가 있는 블랙스버그 지역 인터넷 매체의 댓글에는 ‘가족의 성명발표는 어려울 때 자신을 드러낸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격려의 글이 올랐다.

이번 사건으로 조카인 레슬리 셔먼을 잃은 웬디 애덤스 씨는 “조승희를 용서할 만큼 관대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 가족에게는 연민을 느낀다”고 말했다.

버지니아공대 학생인 안드레아 해커 씨는 “많은 사람이 그 가족을 비난하겠지만 그럴 이유가 없다”며 “이번 사건은 그들에게도 똑같이 슬픈 일인 데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부담까지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 이런 성명을 낸 일에 모든 사람이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가족을 향해 “이번 일은 부모와 누나의 잘못이 아니다. 당신들도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잃은 사실이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위로했다.

door.jpg
?

  1. 한인타운에서 SUV차량 커브길 돌진 한인 업소 외벽 들이받아...사상자 없어

    [한인투데이] 19일(월) 오전, 한인타운 봉헤찌로 후아 과라니길에서 소형 SUV차량이 커브를 돌지 못하고 그대로 돌진해 한인이 운영하는 한 식당 외벽을 들이받고 가까스로 멈추는 아찔한 사고...
    Date2021.07.19 Reply0 Views1045 file
    Read More
  2. 총영사관, 신임영사협력원에 주원석 리우 한인회장 위촉

    [한인투데이]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은 지난 21일(금) 신임 영사협력원으로 주원석(사진 오른쪽) 현 리우 한인회장을 위촉했다. 주원석 신임 영사협력원은 브라질 거주 23년차로 SK...
    Date2018.02.28 Reply0 Views256 file
    Read More
  3. 한인타운에서 대낮에 총격사건 돈 노린 범행_피해자 현장에서 사망

    [한인투데이]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대낮에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쏜 충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9일(금) 오후3시 경 후아 쁘라찌스길 한 호텔 앞에서 벌어졌...
    Date2016.12.13 Reply0 Views1653 file
    Read More
  4. 연방하원 윌리암 우의원, 국회에서 북한의 평화위협 도발행위 규탄

    [하나로닷컴] 윌리암 우(William Woo)브라질 하원의원(사진)이 국회의사당에서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은 엄연한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이라고 규탄했다. 임샬롬 보좌관에 따르면 윌...
    Date2016.02.25 Reply0 Views472 file
    Read More
  5. 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 희생자 추모 행진

    브라질 시민들이 28일 산타마리아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화재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화재 현장인 나이트클럽 키스 인근에서 행진하고 있다. 지난 27일 발생한 키스 나이트클럽 화재사건은 ...
    Date2013.01.29 Reply0 Views2909 file
    Read More
  6. 상파울루주 삼림보호구역에 산불 발생

    [bk1news] 상파울루에서 101km 떨어진 이뚜시에 위치한 삼림보호구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불은 어제 오후 5시쯤에 발생했고, 아직까지 화재 진압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
    Date2010.09.05 Reply0 Views2874 file
    Read More
  7. 이 석영사, 2년여 공직마치고 본국으로 복직

    [하나로닷컴] 브라질 한인 교포들의 안전과 치안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이 석 영사가 2년 여 동안의 공직기간을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21일(토) 오후 교포지인들과 공관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
    Date2009.02.26 Reply1 Views3681 file
    Read More
  8. [현장포토] 교포들과의 대화 ‘출장민원 봉사’

    주 상 파울로 총영사관(총영사:김순태)에서는 10일(수) 오후 2시부터 봉헤찌로에 위치한 프린스 타워호텔 나라 홀에서 ‘현장 민원 봉사 및 교포들과의 대화’ 서비스를 실시했다. 행사장에는 김...
    Date2008.09.10 Reply0 Views3044 file
    Read More
  9. “허술한 브라질 무기고 한국 IT가 지킨다”

    지문인식업체인 슈프리마(대표 이재원)가 허술했던 브라질의 무기고를 지키고 있어 화제다. 이 회사는 현지 파트너사인 비올로지카(BioLogica Sestemas)를 통해 브라질 경찰청에 지문인식 출입...
    Date2008.01.14 Reply0 Views2297 file
    Read More
  10. 56시간만에 끝난 인질극 드라마

    깜삐나스 외관 지역에 위치한 노바 깜뽀스 엘리시오스에서 일어난 인질극이 56시간만인 오늘 26일(목) 저녁 9시에 사건의 용의자인 글레이썽 플라비오(23세)를 체포하면서 종결됐다.
    Date2007.04.26 Reply0 Views2008 file
    Read More
  11. “조승희 가족 사과성명은 용기있는 행동”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의 가족이 20일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6일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가족의 첫 공식 의견 발...
    Date2007.04.23 Reply0 Views1434 file
    Read More
  12. "'총기 난사' 범인, 한국교포학생 23세 조승희"

    끔찍한 악몽이 눈 앞에 사실로 드러났다. 미국 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사건으로 기록된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한국 교포 학생인 조승희(23.영문학과)라고 현지 경찰이 ...
    Date2007.04.17 Reply0 Views1681 file
    Read More
  13. 미 공대서 총격…32명 사망·한국학생도 부상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미 사상 최대의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적어도 3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이번 총격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인 학생 1명도 다쳤으나 중상은 아닌 ...
    Date2007.04.16 Reply0 Views1453 file
    Read More
  14. 판결 기다리던 죄수 허술한 경비를 틈다 도주

    상파울로 바하푼다에 위치한 법정에서 판결순서를 기다리던 한 죄수가 잠시 허술한 경비를 틈타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죄수는 얼마 후 인근지역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경들에 의...
    Date2007.03.21 Reply0 Views1755 file
    Read More
  15. 마지막 시신을 인양하고 있는 소방관들

    17일(화) 저녁 11시경 히오데 자네이로 과나바라 부두 앞 부근에서 조업 중이던 고기잡이 어선과 중형급 선박과 충돌사고가 발생 어선에 타고 있던 어부 8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Date2006.10.19 Reply0 Views1101 file
    Read More
  16. 올누드 패션모델, 파리 패션계 '경악'

    실오라기 한올 걸치지 않은 모델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패션쇼 무대를 활보했다. 커다란 접시같은 챙 넓은 모자와 하이힐 말고 여자모델이 몸에 두른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미국의 워...
    Date2006.10.09 Reply0 Views1275 file
    Read More
  17. 재파 한인회장 승용차 방화사진공개

    2006년 8월 24일 밤 20시 45분경 한국학교 앞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한인회장 승용차(Mitsubishi Montero)에 정체불명의 괴한이 방화를 시도, 차량 앞부분(Motor)이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Date2006.10.07 Reply0 Views1181 file
    Read More
  18. 박근혜, 피습 93일 만에 반창고 떼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피습 93일 만인 21일 오전 반창고를 뗀 모습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피습사건 이후 오른쪽 뺨에 붙여온 반창고를...
    Date2006.08.21 Reply0 Views878 file
    Read More
  19. 봉헤찌로 강도와 혈투극 발생

    오늘 8일(화) 오후 12시경 봉헤찌로 R. da Graca 100번지 부근 노상에서 흉기를 든 강도와 사복경찰간의 혈투가 벌어져 한동안 이 지역에 심한 교통혼잡을 빚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
    Date2006.08.08 Reply0 Views1232 file
    Read More
  20. 브라스 기차역에서 폭발 사건 발생

    상파울로 중심지의 브라스(Brás)기차역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차 회사(CPTM)측의 정보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45분 경 브라스 역에 정착해 있던 E 호선 기차(Brá...
    Date2006.07.08 Reply0 Views96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