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온 국민이 월드컵 얘기로 하루를 보내는 요즘, 온라인 세상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 터질 때마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갖고 놀던’ 누리꾼들에게 월드컵은 또 하나의 즐길 거리다.

지난 19일 새벽 박지성이 프랑스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한 뒤, 그를 주인공으로 한 ‘지성이의 일기’ 시리즈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붉은 악마 독일원정 카페 ‘레즈, 고 투게더’의 회원 ‘치애’가 선수들의 연습 사진을 모아 만든 이 포토툰은 5편 모두 조회수 5천건을 가볍게 넘었다. 또 각종 포털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등으로 옮겨지고, 검색어 순위 1위에도 올랐다.

선수들 사진을 여러 장 배열한 뒤 포토샵 등을 이용해 말풍선을 넣어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따돌림을 당해 속상해하는 박지성을 안정환과 이운재 등이 달래준다는 가상의 줄거리에, 각각의 상황과 꼭 맞는 사진들을 엮어놓아 누리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지성이 초등학교 때 썼다는 일기 사진, 그의 발을 찍은 사진 등도 가상공간을 누비고 있다. 특히 그림까지 그려가며 전술을 설명하고“엄마가 주신 밥을 골고루 먹어 덩치가 커지고 키도 커져서 축구를 더욱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국가대표까지 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힌 일기는 누리꾼들로부터 “어릴 때부터 꿈을 이루려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누리꾼 이광훈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대표팀 포토툰’도 14편까지 나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남일이 프랑스의 지단을 막으며 “영감 어디 가?”라고 말하는 등 주로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느낄 법한 이야기를 꾸며 넣었다.

만화가 고병규씨의 ‘조삼모사 패러디’ 2컷 만화도 그림은 그대로 둔 채 대화만 월드컵 관련 내용으로 바꿔가며 여러 가지로 변주되고 있다. 우승팀을 말해보라고 하자 한국,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 여러 나라를 외쳐대던 원숭이들이 “예상 결과에 만원씩 걸라”는 주문에 모두 “브라질”이라고 말을 바꾸는 식의 ‘비굴한 반전’이 이 만화의 묘미다.

월드컵을 소재로 한 영화 포스터 패러디는 누리꾼들에겐 빼 놓을 수 없는 고전적 놀이. 슈퍼맨이 왼팔을 뻗고 나는 영화 <수퍼맨 리턴즈> 포스터에 박지성·안정환의 얼굴을 합성해

‘월드컵 리턴즈’로 패러디하거나, 서 있는 슈퍼맨 사진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사진을 넣어 “4강 그까이꺼~”라는 말풍선을 넣은 포스터가 대표적이다.

너는 내 운명> 포스터에서 배우 전도연의 얼굴 대신 아드보카트 감독 얼굴을 넣은 ‘너는 내 승점’, <살인의 추억>을 패러디해 프랑스의 16강 탈락을 기원한 ‘안 좋은 추억’ 등도 아이디어가 빛난다.

한편, 이천수와 김동진, 김영광 등의 미니홈피에는 하루 1천~5천명의 누리꾼이 방문해 글과 사진을 남기며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토고전에서 이천수가 동점골을 넣은 직후엔 그와 여자친구 김지유가 서로의 미니홈피에 남긴 ‘닭살스러운’ 글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