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드폰’, 240만원 넘었다

by 벼리 posted Aug 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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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하나에 240만원?

삼성전자가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해 한정 출시한 ‘올림픽 골드폰’이 인터넷 경매에서 240만원까지 호가가 치솟아 화제다.

경매 사이트 옥션(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경매에 부쳐진 올림픽 골드폰 6대는 6일 오후 7시 현재 최고 입찰가 24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림픽 골드폰은 아테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올림픽을 기념,특별 제작한 휴대폰으로 14K로 도금된 ‘스페셜(Special)폰’과 18K ‘프리미엄(Premium)폰’ 두 종류가 있다. 프리미엄폰은 1,000대 한정 생산으로,경매에 부쳐진 제품은 그중 3개 이동통신사별로 각 2대씩이다.

올림픽 골드폰은 전면에 아테네 올림픽의 공식 엠블렘이 새겨있고,외부 LCD창 주변이 18K금으로 특별 제작된 데다 휴대폰마다 각기 다른 고유번호가 새겨져 소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경매에 부쳐진 제품은 각각 ‘Athenes 0001’,‘Athenes 0002’ 등 통신사별로 가장 빠른 고유 번호를 가지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SK텔레콤용 고유번호 1번 제품의 경우 6일 오후 7시 현재 44명이 응찰,최고가 240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중 판매가 70만원대인 이 제품은 시작가 1,000원에 경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영화 ‘매트릭스2’를 위해 5,000대를 한정 생산한 일명 ‘매트릭스폰’이 미국의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2,325달러(약 30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옥션과 삼성전자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 전액을 네티즌들이 추천하는 올림픽 출전 한국 대표 선수 1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 선수는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거나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로 한정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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