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에도 번개친다…카시니호 전자기파 탐지

by 인선호 posted Jul 25,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사진)의 대기에서 번개를 관측했다고 BBC가 23일 보도했다.

카시니호는 토성의 폭풍 속에서 전자기파가 방출되는 것을 탐지했으며 이 전자기파는 토성의 위도와 회전에 따라 변화했다고 BBC는 전했다.

카시니호는 7월 1일 토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 ‘전자 및 플라스마 파장 관측장비(RPWS)’를 통해 이를 탐지했다.

NASA의 필립 자르카 박사는 “우리는 4, 5개의 폭풍을 관찰했고 폭풍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고해상도의 전자기파 장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BBC는 1980년대 초 보이저호가 토성을 지나가면서 간접적으로 번개를 탐지한 적은 있지만 토성 대기에서 직접 번개를 관측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번개 관측을 통해 토성의 대기와 바람의 속도에 대해 더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시니호는 10월 26일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에 가깝게 접근할 때도 RPWS를 이용해 타이탄에 번개가 일어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카시니호는 또 토성 고리 주변에서 새로운 방사선대를 발견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새 방사선대는 토성 고리 안에 위치해 있으며 토성 가까이까지 뻗어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