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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에 연이은 권총강도 사건에 한인들 불안


[하나로닷컴]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에 갑작스런 연이은 권총강도 사건으로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주 동안 약 10여 개에 달하는 한인업소가 강도들에 의해 피해를 당했다.

 

여기다가 신종 스마트폰 만을 노리는 자전거를 이용한 노상 날치기 강도까지 가세해 한인타운에서는 그야말로 마음 놓고 전화통화 하는 것도 두려울 지경이다.

 

그 중 피해를 입은 한 업소 경우에는 당시 약 40여명의 손님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총기를 든 3인조 강도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소지하던 금품을 모두 강탈당했다.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휴대폰, 시계, 현금 등을 갈취 당해 피해액만 해도 몇 만헤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을 갈취 당한 피해자들은 구입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지인들에게 연락을 할 수도 받을 수 없을 만큼 이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자들에 의하면 강도들은 최소 2인조 또는 3인조로 이들 모두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사건 발생 시간은 평균적으로 저녁 8~10시 정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번 한인타운 강도사건을 두고 ‘싹쓸이’ (arrastao)라고 표현할 만큼 우려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역 특성상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이러한 연이은 사건발생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인들은 한인 포털 사이트 등에 글을 올리며 피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있다.

 

그 중에는 지역 치안 공약을 내세운 한인회 측에 강한 불만을 보인 누리꾼들의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지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두고 “한인타운이 포함되어 있는 루스(LUZ)지역 개발지역으로 속해 올해 초부터 이 일대 마약사범 소탕작전에 모든 군경 병력이 투입되었고, 지금 현재도 대다수의 병력들이 루스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면서 “여기다가 사고율에 비해 정작 신고율이 적어 병력지원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 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인회와 총영사관에서는 4일(월) 한인타운 관할 13군경과 2경 경찰서를 방문해 고위관계자와 만남을 가졌고, 6일(수)에는 상 파울로 군경 총사령관과의 면담일정이 잡혀있다.

 

이 자리에는 박상식 총영사도 함께 참석할 예정으로 이번 한인교포 밀집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권총강도사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인회는 4일 교포언론을 통해 <한인타운 권총강도사건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치안에 불안해 하는 민심 수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보다는 업주들에게 자발적인 협조를 구하는 내용 등으로 이루어져 과연 얼마나 관련 업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지는 모르지만, 비상 벨과 CCTV설치와 함께 입구에 ‘CCTV작동 중’ 이라는 경고문을 부착하는 것과 물품 보관함을 별도로 비치해 손님들 귀중품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는 등의 권고하는 내용으로는 자구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백수 한인회장과 함께 피해업소를 방문한 강대일 영사는 “이 밖에도 한인회 자체적으로 일정비용을 부담하여 용역경비원을 고용,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 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 측은 범죄피해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나 또는 한인회 주요 단체장 및 원로 등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오는 6월 13일(수) 오후 2시 상파울로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방범대책 마련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교민들이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대책 마련에 앞서 늦은 밤 출입을 삼가 하고, 비싼 휴대폰 노출을 자제하며, 피해를 당할 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 내 자신이 재수없게 당했다는 생각 보다는 경찰이나 영사관 또는 한인회에 연락해 추가 범죄 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의 예방책 이라고 치안관계자는 전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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