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수능 교육방송을 보자.''교육부의 사교육비 절감 대책이 발표된 이후 PC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 특히 기존 PC에 몇가지 기능만 추가, 디지털급 TV시청과 녹화까지 하려는 업그레이드파가 많아졌다.

PC로 디지털 방송을 보려면 최소 펜티엄Ⅲ 800M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128MB 이상, 운영체제(OS)는 윈도 ME나 2000, XP가 깔려 있어야 한다.

데스크톱 PC가 있는 경우에는 10만원대의 디지털 TV 수신카드를 장착하면 교육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옴니미디어에서 판매 중인 ''옴니비전 HDTV'' 수신카드를 장착하면 음성다중, 자막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슬림형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얇게 제작됐다. 시그마컴의 ''사이버 HDTV 2''와 슈마의 ''카리스마'' 수신카드도 디지털 방송(HDTV)을 수신할 수 있다.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까지 수신할 수 있고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송을 저장·재생할 수 있다. 음질을 깨끗하게 하는 ''돌비 디지털 5.1채널 오디오''를 지원해 청소년층의 청각을 만족시킨다.

이미 TV가 수신되는 PC를 갖춘 경우라면 CD/DVD-RW를 구입해 교육방송을 녹화·저장할 수 있다. 기존의 CD 드라이브를 떼어내고 CD 및 DVD-RW기능이 있는 PC용 콤보 드라이브를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제품별 속도를 고려해 구입하는 게 요령이다. 속도가 빠를수록 비싸다. 삼성·LG·소니 등 각 제조사들의 제품이 10만∼2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테크노마트의 관계자는 "PC를 새로 구입할 예정인 고객이라면 TV수신카드와 CD-RW장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넉넉한 하드용량(HDD)과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그래픽카드(VGA)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