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앞두고 ‘대일 감정’이 삽입된 게임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렉트로닉아츠(EA)를 통해 발매된 ‘메달 오브 아너’의 최신작 ‘라이징 선’이 바로 그것이다.

이 게임은 일본군을 무수히 격퇴하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태평양 전쟁에서 게이머는 미 해군 하사관 조셉 그리핀이 돼 일본군과 맞서 싸우게 된다. 소총을 들고 일본군을 무차별 사살하고,함포로 일본 전투기를 떨어뜨려야 한다.

진주만에 이어 인도네시아,호주,미국 서해안까지 위협하는 일본군을 막기 위해 태국 콰이강의 다리를 무너뜨리고 몽골 과달카날을 급습하는 만만치 않은 미션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할리우드 최고의 시각 디자인팀이 게임 제작에 참여해 전쟁터 현지를 일일이 답사하면서 완벽한 2차대전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진주만’ ‘콰이강의 다리’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배경이 그대로 등장하는 것도 볼거리다.

PS2 이용자들은 이 게임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 최대 8명의 게이머가 음성채팅을 해가며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전세계 게이머들과 대화를 나누며 신나는 전쟁놀이를 할 수도 있다. 싱글플레이 때는 미군측에 서서 일본군과 싸워야 하지만 멀티플레이 때는 일본군이 되어 여러 미군병사와 싸우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그뿐 아니다. 라이징 선은 태평양 전쟁을 사실감 넘치게 묘사하기 위해 군사 기술 전문가의 조언은 물론 실제 사용됐던 무기,군복자료,군대 심리학까지 총동원했다고 한다. 자막이 한글화됐으며 가격은 4만5,000원이다. 게임 홈페이지는 moh.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