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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신문 편집위원 고미요지(五味洋治) 씨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과 인터뷰하고 이메일을 주고 받은 사람이다. 그는 이런 내용을 책으로 냈는데, 올해 3월호 문예춘추에 책에 싣지 않았던 김정남의 이메일을 공개하였다. 
 
 2011년 8월5일 고미 씨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김정남은 이렇게 말하였다. 
 
 <북조선의 젊은이들은 지금 韓流와 자본주의 바람에 이미 오염되어 있습니다. 북한정권과 관계 없이 자신들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엄격한 통제를 피해가면서...그 때문에 나는 정은이에게 개혁 개방을 통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을 주문하였습니다. 구부러지지 않는 쇠는 부러지는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강경해도 갑자기 부러질 수 있습니다. 북조선의 鐵拳통제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만물이 한계가 있습니다.>
 
 작년 11월4일의 이메일에선 <유감이지만 어린 아이(정은을 지칭)의 표정에선 북조선과 같은 복잡한 국가의 후계자가 된 사람의 사명감이나 신중함, 금후 국가의 비전을 고민하는 표정은 전혀 읽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2010년 11월28일자 이메일에서 김정남은 <연평도 사태는 북조선 군부가 자신들의 지위와 존재이유, 핵보유의 정당성을 표면화시키기 위하여 저지른 도발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어버지는 늙고, 후계자는 어리고, 숙모의 남편(장성택을 지칭)은 軍 경력이 한번도 없어 북조선 군부를 제약할 사람이 사실상 없는 것 같습니다.>
 
 김정남은 아버지가 急死하기 12일 전, 2011년 12월7일에 쓴 이메일에선 북한의 붕괴를 예언하였다. 
 
 <때가 오면 외부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북조선의 중산계급은 정권에 불만을 표출할 것입니다. 그러나 잔혹한 통제시스템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북조선에선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생존하려면 고위층에 상납을 하지 않으면 안되고 뇌물의 액수가 날마다 올라갑니다. 이런 부패한 시스템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소련이 무너지기 직전을 연상시킵니다.>
 
 작년 12월13일, 김정일 사망 4일 전에 쓴 이메일에서 김정남은 화폐개혁의 실패로 <북조선 수뇌부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不信이 생겼습니다>면서 <금후 김정은이 북조선의 정치를 장악해가는 데 적지 않은 장애로 나타날 것입니다>고 했다. 
 
 <나이 든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후계자, 실추된 경제, 북조선을 둘러싼 政局은 위험하게 보이는 것뿐입니다. 이러한 북한의 정치정세에 관련 없는 내가 행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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