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63주년을 맞아 브라질 해병대전우회(회장 : 조남호)는 13일(금) 오후 7시 10분부터 봉헤찌로 한인타워에 위치한 프린스 타워호텔 2층 대 연회실(Sala Elizabeth)에서 창설 6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성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브라질 해병대전우회 회원과 가족 그리고 정제서 상파울로 부총영사, 박춘우 주상파울로 교육원장, 김대웅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 간사, 김봉갑 재브라질 대한체육회 부회장, 고대웅 재향군인회 브라질 지회 육군 부회장과 브라질 해병대 상파울로 전우회 Eduardo Donizeti Marquini 회장 및 회원 6명 등 초대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조남호 회장의 인사말,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김인식 총재의 기념사, 주상파울로 대한민국 총영사관 정제서 부총영사의 축사, 우정패 전달, 감사보고, 광고, “나가자 해병대”가 제창, 임춘하 목사의 축도 및 식사기도 및 만찬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조남호 회장은 “뜻 깊은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63주년을 맞아 우리의 2세들을 위한 청소년 극기 훈련 행사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해병대의 위상을 위해 마련된 청소년 극기훈련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일치단결해 협조해 주기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재문 고문이 대신 낭독한 김인식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의 기념사에서는 “63년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출범한 해병대는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항상 앞장서서 이를 지켜봤습니다. 우리들은 전투를 치룰 때 마다 형제와 같은 전우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어언 62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동작동 현충원과 이름 모를 싸늘한 어느 골짜기에 묻혀 있을 선배님들을 생각할 때 옷깃을 여미며 먼저 가신 선배님들의 명복을 빌어 드리는 바입니다. 작년 6월 드디어 해병대 지위강화 법률이 국회에 통과되어 1973년 이전의 해병대로 원상복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전역증에도 해군에서 해병대로 표기되는 등 점차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정신으로 뭉쳐져 있는 전우들은 미주지역을 비롯한 유럽지역, 중국, 베트남 등지의 아시아지역, 저 멀리 아프리카에서도 브라질 등 남미, 중남미, 호주, 캐나다 등 각국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어 해외 전우회 전우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오늘의 창립기념을 함께 경축하는 바입니다”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정제서 부총영사는 “북한의 로켓발사로 교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때 이다. 사회가 어수선할수록 해병대 전우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브라질에서도 해병대 전우회가 교민들의 안전에 많이 기여해 주어야 한다. 아울러 7월에 있을 청소년 극기훈련이 성공적으로 치루어져 교민사회에 회자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올해 창설된 브라질 해병대 상파울로 전우회 Eduardo Donizeti Marquini 회장 및 6명의 회원이 참석해 국적은 다르지만 필승의 정신으로 무장한 해병대의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돈독한 우호관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브라질 해병대전우회 조남호 회장과 브라질 해병대 상파울로 전우회 Eduardo Donizeti Marquini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해병대 전우회의 정신을 기억하며 양국간의 우정을 돈독히 쌓아가자는 의미로 우정패를 상호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