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불 50센트로 북한 어린이에게 생명을 전하는 바구니 후원회

by 인선호 posted Nov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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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브라질 교민들에게 ‘12 바구니 후원회’에 대해 물어보면 10명중 9명은 “브라질에 이런 후원회가 있었나요?”하고 되물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브라질에 생소한 이름의 단체인 ‘브라질 바구니 후원회’가 굶주린 북한의 어린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조용히 봉사와 후원을 하고 있다.

브라질 바구니는 지난 2008년 9월에 남미 코스타 강사로 왔던 정진호 교수(연변과기대)가 특별 집회를 인도하면서 성도들과 사역을 나누면서 이야기 되었고, 이 사역을 위해 몇몇 교민들이 헌신하여 시작되었다.

바구니의 목적은 우리의 동족인 북한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고, 특별히 굶어 죽어 가는 어린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한 달에 10 헤아이스만 있으면 그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데 이데올로기를 떠나 최소한 그들의 생명만은 구원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구니 후원이 시작하게 되었다.

브라질 바구니 후원회의 관계자는 북한을 돕는 후원을 하면서 겪는 제일 큰 어려움은 “후원금 전달의 명확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바구니 후원회는 연변 과기대의 정진호 교수를 통해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 모 전도사를 소개받았다. 연변 과기대 출신인 김 전도사는 오랫동안 이런 종류의 사역을 하면서 북한으로 물품을 갖고 들어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전혀 없어 지금까지 이곳에서 보낸 물품들이 현지에 잘 전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현재 브라질 바구니는 공은정, 박수영, 송은주, 우춘화, 오해창, 이기근 등 6명의 섬김이를 비롯 총 166명이 동참하고 있다. 1인당 한 달에 두 구좌인 20헤아이스씩을 후원하고 있는데 금액이 적음으로 인해 아이들도 함께 참석하고 있다. 최소한 한 달에 짜장면 한 그릇 값이면 두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화로 3불 50센트면 한달 동안 북한 어린이 1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후원금은 매월 북한 어린이들의 분유 구입비(생명유지비)로 쓰이며, 연말에는 월동물품을 위한 특별 후원금을 전달한다.

또 한가지 브라질 바구니 후원회가 겪는 어려움은 “북한 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공개적으로 알리거나, 후원에 대한 내용을 오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후원자들에게 후원에 대한 내용을 보고하는 것에 제약이 따른다.

후원자들 자신이 하고 있는 후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한 상황에서 믿음으로 후원해야 하기 때문에 가끔 후원자들이 후원을 중단하는 경우도 생긴다. 또 다른 어려움은 후원금을 직접 받으러 다니는 것이다. 후원회비를 매번 가게나 집으로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회원들이 6개월치를 한꺼번에 후원하면 좀 더 원활한 후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매월 1000불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송금하고 있다”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브라질 바구니 후원회는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저녁 7시에 문화센터 쿰에 모여서 기도 모임을 갖는다. 돈을 보내는 것과 함께 매달 모여 북한 선교를 위한 기도 모임을 가짐으로 구제와 함께 기도로 선교와 후원을 한다.

브라질 바구니 후원회에서는 “바구니 찬양팀을 구성하여 기도회를 힘있게 만들어 가고, 홍보용 동영상을 제작하여, 각 교회 또는 각 기관들을 방문하여 북한의 실상을 알리며 후원사업에 동참을 호소하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꿈을 말했다.

북한 어린이를 후원 하는 이유는 다른 어떤 명분보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민족적 사명 때문이다. 같은 민족이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이다. 1세와 2세를 떠나 모두가 북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작은 바구니 후원에 교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부탁했다.

박수영 섬김이는 브라질 바구니 회원들에게 “정진호교수를 모시고 브라질 바구니 Family Night 을 하면서 1년 동안의 사역보고와 회계보고를 하려고 했는데 정진호 교수의 사정으로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브라질 바구니 후원회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바구니 후원회를 위해 후원에 아낌없이 동참해 주심을 감사 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나 후원을 위한 연락은 박수영 섬김이 : 9930 - 636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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