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화센터 쿰 대표 박지웅 목사

by 허승현 posted Oct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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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청소년들을 다음 세대의 리더로 키우고자 2004년 4월 마지막 주에 설립한 문화센터 쿰(대표 : 박지웅 목사)이 어느덧 7년여 세월이 흘렀다.

꿈이 없고 미래가 불확실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품게 하여 손을 잡고 일으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설립된 문화센터 쿰(쿰 = 일어나라)은 지금까지 지내온 7년간 공간으로의 다양한 역할을 하였다.

본지에서는 문화센터 쿰의 대표인 박지웅 목사가 밝히는 다가오는 새로운 7년의 쿰의 비전을 알아보았다.

쿰의 대표인 박지웅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쉴 수 있는 공간 및 다양한 종류의 공연 등 청소년들에게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을 제공했다.

또한, 한인회 및 여러 단체에서 주최하는 세미나 및 배움의 공간을 제공했으며, 청소년들의 춤과 노래 등 문화적인 공간의 역할은 성공적이라 생각한다”라고 7년을 회고하면서 “앞으로 7년간 쿰의 비전은 적극적인 문화를 주도해 나가는 Hi - Touch시대로 지향하고 싶다고”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새로운 비전을 품은 쿰에서는 Hi – Touch를 통해 쿰 콰이어(합창), 다양한 아카데미 프로젝트 활성화, 다양한 스포츠, 타인을 돕고 섬기는 나눔을 실현하고자 한다.

지금의 시대는 Hi - Tech시대이다. 부족함 없는 삶은 살고 있지만 정서적, 감성적, 영혼적으로는 메말라있다. 감정, 영혼, 정서를 촉촉히 적셔줄 수 있는 문화 ”Hi – Touch”를 꿈꾸고 있다.

하이테크만으로는 진정한 문화를 누릴 수 없다. 하이터치는 일상에서 누리는 보람 있는 시간, 의미 있는 일, 여유 있는 만남, 새로운 것을 통한 감동 등 터치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감정과 정서가 풍성해 질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앞으로 시작되는 또다른 7년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하이터치(만져줌, 잡아줌)의 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쿰에서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뮤지컬 팀을 만들어 연습을 통한 땀 흘림과 노력을 경주할 것이고, 공연을 통해 환희를 느끼면서 사람들의 빈 마음을 가득 채우는 하이터치의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다.

또한 쿰 콰이어(합창)팀을 활성화 할 것이다. 노래를 통해 청소년이 하나되고 하모니를 통해 연합을 추구하고 싶다. 나 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에 우리라는 개념을 알고 서로가 터치할 수 있는 콰이어(합창)를 만들고 싶다.  

다양한 아카데미 프로젝트 활성화를 통해 사진, 동영상, 파워포인트, 수공예 교실 등을 개설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모임을 통해 창조가 없고 모방만 하는 세상에 창조하는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이터치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키고자 한다.

쿰에서는 하이터치에 플랜에 앞서 1년 안에 브라질의 Porto Feliz 도시에 브라질 젊은이를 위한 쿰을 설립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미 Porto Feliz시와 조율을 마친 상태로 시에서 땅을 무상제고하고, 쿰 에서 건물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프로그램에는 북카페, 공부방, 아카데미, 인터넷, 체육활동 등 브라질 사회의 청소년을 위한 계획이 확립되어있다. Porto Feliz시를 시범적으로 브라질에 현지인을 위한 문화센터 쿰을 인구가 적은 각 도시에 세우는 꿈을 설계하고 있다.

브라질 사회에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베풀때라 생각하고 있다. 금전적인 도움 보다는 차세대 브라질 청소년들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꿈과 미래를 알려주고자 한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타인을 돕고 섬기고 나눔을 통하여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새로운 7년 동안의 쿰의 비전이다.

또한 8월에 주최한 FRESH FESTIVAL을 돌아보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절반의 성공은 곧 절반의 실패를 의미한다. 첫 번째 시도한 Fresh Festival을 치루면서 우리가 아직도 얼마나 부족한지를 경험하였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더 깊은 전문성을 습득해야 하며, 더 넓은 관계를 형성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단순히 청소년들을 위한다는 맹목적인 이유 하나만으로 행사를 할 수 없음을 배웠다. 목적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너무 소중함을 느낀다.

많은 아쉬움 속에서 큰 소득이 있었다면 초청 가수들이 브라질에 대한 감정과 한인 교포들에게 받은 따뜻한 사랑을 깊이 간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토니안이 떠나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목사님, 이번 행사가 저에게는 참으로 특별했어요. 다음에 이런 좋은 모임이 있으면 꼭 불러주세요. 대신 그때는 게런티 같은 것 안받고 그냥 오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Fresh를 계기로 문화센터 “쿰”의 사역 방향을 재조명해 본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지를 고민한다. 바른 목적을 위해서 정확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너무 중요함을 배웠기 때문이다. 결국 7년전 쿰을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그 마음이다. 바로 초심이다. 변해가는 세상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초심을 붙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다시 한번 힘을 기울여야 함을 다짐한다.  

지금은 쿰”에 대한 더 많은 격려와 사역자들을 위한 위로가 필요한 때임을 고백한다. 소심한 사람들의 실패는 큰 좌절감을 일으키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의 절망을 딛고 일어나 더 귀하고 아름다운 사역을 위해 달려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쿰에 대해 조언이나 상담, 의견은 언제나 환영한다. 직접 방문해도 좋고 전화(3337 – 1203)으로 연락해도 좋다. 쿰에 대한 많은 사랑과 조언 그리고 관심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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