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끼리 백주대낮 노상에서 몸 싸움…50대 한인 사망

by 인선호 posted Oct 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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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한인 2명이 대낮 노상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이 과정에서 50대 한인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6일(목) 정오 경 상 파울로 한인타운 후아 안토니오 꼬루자 길 건물(사진) 앞에서 숨이 멈춘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한 한인 목격자가 지역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한인 목격자는 “노천장터가 열리는 날이라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한인 A씨와 B모씨가 노상에서 서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고 말했다.

하지만 “평소 이들을 잘 알고 있던 터라 크게 걱정하지 않고 그 길로 영업장으로 향했다” 라면서 “당시에는 이미 A씨는 바닥에 쓰러져 아픔을 호소하고 있었고 이를 B씨가 폭행을 가하고 있었다” 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잠시 후 노천시장을 다녀 오는 한인들로부터 ‘시장에 사람이 죽었다’ 라는 소리를 듣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보니 “당시 목격한 폭행 장소에서 약 10여 m 떨어진 곳에 A씨가 숨이 멎은 채 쓰러져 있었다” 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지역 민경들에 의해 A씨 사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 후에나 밝혀지겠지만 A가 쓰러져 있던 현장은 물론 부근에서는 폭행사건에서 흔히 발생하는 혈흔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숨진 A씨는 오래 전 사업실패로 이어진 가정불화로 아내와 이혼한 후 혼자 살면서 심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장에서 A씨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목격자에 의해 밝혀진 용의자 40대 B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상습적인 마약 복용으로 잦은 물의를 일으켜, 오래 전부터 한인포탈 게시판 등에서 피해 한인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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