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군인들의 스포츠 전쟁..대한민국 종합 6위

by 허승현 posted Jul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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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열전 9일간의 총성 없는 군인들의 스포츠 전쟁 세계군인 체육대회(이하 CISM)가 끝난 조앙 아벨랑제 올림픽스타디움 메인 경기장에는 성화가 꺼지고 어둠이 드리워졌다.

잠시 후 차기 대회 개최국인 대한민국 김황식 총리가 대형 스크린에 모습을 나타냈다. “스포츠를 통한 군인들의 평화잔치가 CISM의 모토에 가장 잘 맞는 유일한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지구촌의 화합을 이루고자 한다. 제6회 대한민국 CISM은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진정한 세계평화의 잔치 제6회 대한민국 CISM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라는 초대 메시지가 스타디움내에 울려퍼졌다.

이어 20명으로 구성된 상파울로 한국교육원 사물놀이(단장 : 박춘우)의 좌도 풍물놀이(굿거리 3채 휘모리 장단)가 시작되자 퇴장하던 선수들과 관중들은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상모 돌리는 모습에 정신을 빼앗긴 선수 및 관중들은 조금이라도 자세히 보기 위해 공연장 앞으로 몰려들어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박수를 치며 폐막식 행사 중 단연 최고의 공연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절정을 맞은 사물놀이 팀은 더욱 신나게 열광적으로 최선을 다해 공연을 끝맺었고 폐막식에 참석한 모든 이로부터 아낌없는 박수세례를 받았다.

이어서 진행된 세계태권도 평화 봉사 재단(총재 이휴원) 소속 문화 공연단(감독 김경진)의 태권도 시범이 이어졌다. 이미 알려진 대한민국의 태권도의 시범을 보는 관중들과 군인선수들은 시범단의 동작하나 하나에 경이로움을 느꼈으며, 아름답고 절도 있는 모습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태권도 시범은 아리랑 창작 품새, 사과 던져 회전 후 격파, 송판 일렬격파, 10회 뒤 후리기, 등 밟고 앞차기 3단계, 달려 넘어 턴 차기, 10회 턴 차기, 방향격파, 대한태권도협회 태권체조 등 다양한 종류의 시범을 보여주었다.

히오데자네이로의 BECO LIMON사의 사진작가 BETH COERHO는 폐막식에서 진행된 한국의 공연을 보고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한국에 대해 조금 알았던 것이 전부였고,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사물놀이 공연과 태권도를 보면서 한국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면서 2015년 한국에서 열리는 CISM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 앞서 브라질 MEGID JAMIL 소장(브라질 CISM 조직 위원장)은 한국 CISM 대표 김현수 준장에게 CISM기를 전달하였고, 이어서 브라질 CISM대표 GAMBOA BERNAD 해군중장이 한국의 김일생 예비역 중장(국방부 인사복지실장)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이번 제5회 히오 세계군인 체육대회에서는 브라질이 금메달 45개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금메달 31개로 2위, 이탈리아가 3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의 좋은 성적으로 6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이번 성적은 지난 199년 2회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이날 폐막식에는 관중 및 참가 선수 포함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브라질 공군의 에어 쇼를 비롯 관중들이 만들어내는 카드섹션, 브라질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JORGE BEMJOR와 ARTHUR MOREIRA LIMA 등 6명의 피아니스트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조앙 아벨랑제 올림픽 메인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한국 CISM 부단장 김남규 육군대령은 폐막식 축하공연을 위해 무대 뒤에서 입장 사인만을 준비하던 한국 공연단 모두에게 “폐회식에 상파울로 한국교육원 사물놀이 팀과 세계 태권도 평화봉사재단이 함께해서 전세계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여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참석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며 국방부가 2015년 대회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겠다”라고 사기를 북돋았다.

재 브라질 대한체육회(회장 신형석)에서는 이번 제5회 CISM대회에 한국 대표선수단 및 임원 그리고 조직위원들의 공항 입국에서부터 사물놀이 단원들의 현지 식사, 히오 구간 전세버스 임대 등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4만여명의 많은 관중들 앞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상파울로 한국교육원 사물놀이 팀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더욱 계승, 발전하는 차원에서 사물놀이 팀을 활성화 할 계획을 피력했다.

앞으로 브라질에서 치러질 월드컵, 올림픽 등 굵직한 행사에 한국의 전통 문화 사절단으로 전통 문화에 앞장 설 희망자는 주상파울로 한국교육원(전화 : 3229 – 4324, 3229 – 394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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