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산악걷기대회..김진홍씨 24분 08초로 우승

by 인선호 posted Apr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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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4월 9일(토) Cantareira 주립 공원에서 열린 제4회 범 교포 산악 걷기대회에서 김진홍씨(사진왼쪽)가 24분 08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재브라질대한체육회(회장 신형석)가 주관하고 재브라질한인회(회장 서주일)와 한인의사협회(회장 김정호)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약 2백여 교포들이 참가한 가운데 출발지점에서부터 Pedra Grande까지 약 3.3km 구간에서 진행됐다.

Cantareira 주립 공원은 봉헤찌로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공원으로서 1992년 유네스코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고, 도시에 밀접한 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원으로 선정된 곳이다. 대회 구간은 보통 성인 기준 40분이면 걸어서 정상에 도착 할 수 있는 코스다.

교민들의 건강과 친목과 단합을 목적인 걷기대회에는 올해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김봉갑 체육회 수석부회장의 대회규칙과 안전수칙 등을 숙지한 후 호각소리와 함께 산에 올랐다.

일반 참가자들 외에도 고우석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장을 비롯해 박대근 민주평통수석부회장, 박춘우 상파울루한국교육원장 등도 참여했으며, 브.한 JCI(세계청년회의소)에서는 정전승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은 자원봉사로 참여해 행사진행을 도왔다.

이번 대회에 아내와 7살 아들(서혁)과 함께 참가했다는 김경수(46세)씨는 힘들어 하는 아들을 무동을 태우면서 난코스를 오르는 힘겨운 모습에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정상에서 다시 만난 김경수씨는 환한 웃음으로 “처음 대회에 참가했다.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함께 참가해 아이들도 좋아하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라며 즐거워했다.

도착지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김밥, 떡, 막걸리, 음료수 등을 마시며 바위 정상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상파울로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치를 화폭삼아 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하루를 만끽했다.

대회 시상은 일반부 남.여 남자 70세 이상, 여자 65세 이상 등과 올해 대회에부터는 아동부상이 새로 신설되어 수상이 주어졌으며, 이 밖에도 가족상, 화목상 그리고 푸짐한 경품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1위를 차지한 김진홍씨는 “작년 대회에서 아쉽게 2등을 차지한 후 올해 대회를 위해 아끌리마성 공원에서 조깅을 하며 연습해 왔다” 면서 우승해 기분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마련해 준 주최측에 감사함으로 소감을 전했다.

반면, 작년 우승자인 박승규씨는 이번 대회에서 4위에 그쳤는데 “올해는 우승을 놓쳤지만 내년에는 열심히 준비해 반듯이 우승에 도전하겠다" 라는 다짐으로 다음대회를 기약했다.

신형석 회장은 “매년 회를 거듭해 오면서 교포들의 참가율도 늘어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환한 웃음 짓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라며 소감을 밝혔으며, 서주일 한인회장은 “순위 경쟁을 떠나 좋은 날씨 속에 건강도 챙기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임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이 날 정상에서는 흥겨운 우리가락도 울려퍼졌다. 한인 사물놀이 어울림(단장 이영근)초청으로 지난 5일 상 파울로에 도착한 박정규(쾡가리), 정환욱(장구)씨는 힘든 여정에도 불구하고 단원들과 함께 장구와 쾡과리 등으로 신명나는 춤판을 벌여 참가자들은 신나는 여흥의 시간을 가졌다.

▲ 남자부 1등 : 김진홍(24:08) 2등: 장재승, 3등: 서상원  ▲ 여자부 1등: 이선영(26:51) 2등: 양성분 3등 : 이은영  ▲ 남자 70세 이상 1등: 조래철(70. 26:37) 2등: 윤경재 3등: 채홍만 ▲ 여자 65세 이상 1등 : 유길자(36:03) 2등 : 김홍순 3등 : 김희자  ▲ 아동부 : 유성재(10) ▲ 완주상 : 장인환(83) ▲ 가족상 : 백승훈씨 가족 ▲ 화목상 : 김진홍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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