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한국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 중 하나인 교육분야에 대한 양질의 교육환경 시설과 투자, 그리고 종교, 문화 등 이 곳 브라질에서도 한인 소수 이민자들의 의해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무한한 가능성과 큰 감명을 받았다.”
17일(목) 상 파울로를 방문한 한.브 친선의원협회 신임회장 시세로 루세나(54. PSDB) 상원의원은 봉헤찌로 상가와 브라질 한국학교 등을 둘러본 후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방문 소감을 밝혔다.
윌리암 우 전임회장을 비롯해 서주일 한인회장, 나병현 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브라질한국학교를 방문한 시세로 상원의원은 김순준 한.브 교육협회장과 최선규 교장, 마리아 떼레사 교장(브라질과정)등의 안내를 받으며 학교 내부시설을 둘러본 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시세로 상원의원은 “자신의 평소 절친인 윌리암 우 전임회장의 제의를 받고 흔쾌히 회장직을 수락하게 되었다” 면서 위원협회의 향후 사업과 한인타운 지원방안, 그리고 한인 정치계 입문 가능성 등의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내 차분한 어조로 답변했다.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는 시세로 상원의원은 “한국 정부나 기업들의 브라질 진출을 돕고 투자 기회를 넓히는데 주력할 것이며, 여기에는 진임회장으로 부터 진행중인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라며 “전자산업을 비롯해 조선, 교통(고속철)사업 등과 그리고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의류사업 등 다각적인 사업 등도 구상해 실현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37세 최연소의 나이로 빠라나이바 주 주지사에 출마해 당선된 그는 한인 정치계 진출을 갈망하고 있다는 질문에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출마자 선출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들 간의 신뢰와 공약 실천이 중요하다. 여기에 한인사회 전체가 융합되어 차분히 준비한다면 한인 정치인의 꿈은 그리 멀지 않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 봉헤찌로 한인타운 건립에 있어 정부차원의 지원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타운조성에 있어 행정적인 지원은 가능하지만, 상. 하원의원들과 논의해 향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세로 상원의원은 파라이바 출신으로 파라이바 주지사, 조엉 페소아 시장직을 거쳐 제54대 상원의원(상원의회 사무총장)으로 당선되었으며,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정부 당시 개발부 장관을 지내며 삼성전자의 브라질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