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부에노스 아이레스] 2월 26일 부터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제26회 남미친선테니스대회(대회장 이영민)에서 브라질이 A조 우승과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에노스에 아이레스 시내에 위치한 obras sanitario 클럽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등 3개국 190여명의 선수들이 2월 26~27일 양일 동안 각 조별 개인전과 단체전이 치러졌다.
각국 선수들은 연일 계속된 무더운 날씨 속에서 자국의 명예를 걸고 선전한 결과 A조는 브라질, B조 파라과이가 차지했으며. C조와 단체전 우승은 주최국인 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다.
A조 남자복식 경기에 출전한 정연욱/이준호 조는 준결승에서 김성헌/노운규(아)조를 준결승에서 일찌감치 누루고 결승전에 진출, 어르헨티나 이알렉스/최막시(아)조와 가진 결승전에서 6:4로 승리해 A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 우승 후보 답게 경기초반부터 각각 한 세트씩 주고 받는 긴장 속에 치러졌으며, 이준호 선수는 경기 중반에 왼쪽다리에 경련으로 고통을 호소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가운데에서도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승리를 이끌어내 관중들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B조에서는 파라과이 김연길/김형준조가, C조는 아르헨티나 신안드레/최 뻬드로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번외경기로 치러진 여자부에서는 이은영(아)선수와 복식에 출전한 김세연 선수가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