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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찾아온 흑룡해 맞아…온라인서만 100여개 회사 성업
당국은 수수방관… 사회문제화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흑룡해를 맞아 중국에서 대리모 사업이 은밀하게 번창하고 있다. 올해 태어난 아이가 나라의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중국인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얻으려 하기 때문에 대리모 사업은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청두에서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리(42) 부부는 불임이어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 7년 전 대리모를 통해 딸아이를 얻은 리 부부는 이번에도 대리모를 구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올해 흑룡해를 맞아 출산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임부부를 위한 대리모 출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지난해보다 10% 정도 많은 18만명 정도의 신생아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100여개의 대리모 회사가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에서 대리모 회사를 운영하는 저우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사는 부유한 부모들이 우한, 하얼빈 같은 먼 시골에서 대리모를 찾은 후 출산을 도와줄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대리모 회사들은 월 평균 1∼2건의 대리모를 불임부부에게 연결해 주며, 대리모 한 명당 수수료 2000위안(약 36만원) 정도의 수익을 챙긴다. 대리모들은 아이를 낳아 주는 대가로 10만위안(약 1800만원)에서 최대 30만위안(약 5300만원)을 받는다.베이징에서 대학 졸업자 한달 평균 월급의 120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대리모들은 10개월여의 임신기간 동안 철저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대리모들은 임신기간 유모의 도움을 받으며 정해진 기숙사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또 충분한 수면을 위해 오전 9시30분 전에는 일어나서는 안 되고, 기숙사의 위치를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을 물거나 계약금액이 깎인다. 

대리모로 등록한 가오는 “가족 부양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난 32살이 돼 대리모가 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오는 3월이 되기 전에 대리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오는 2년 전 난징의 한 중산층 부부에게 20만위안(약 3500만원)을 받고 대리모 출산을 한 적이 있다. 중국은 대리모 출산에 대해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고 있다. 2001년 병원에서 배아 등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고, 2003년엔 대리모 시술을 위법으로 규정했지만 대리모 시술은 오히려 늘고 있다. 중국 내 불임부부는 전체 10% 정도에 이르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에는 광저우의 부호로 알려진 한 부부가 100만위안(약 1억1820만원)을 들여 시험관 시술과 두 명의 대리모를 통해 한 번에 8명의 아이를 얻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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