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청소 참가 자원봉사자들 보람과 한인타운 지정 실감

by 인선호 posted Dec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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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재브라질한인회(회장 서주일)에서는 공약사업의 일환인 깨끗한 봉헤찌로 만들기 캠페인 거리청소 행사를 지난 7월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실시하고 있는 거리청소를 위해 한인회에서는 총 100여자루의 빗자루 등 청소도구를 봉헤찌로 민방위 본부에 구비해 놓았다.

현재 거리청소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 봉사자들은 한인회 임원단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한노인회(회장 오창근), 어머니합창단(회장 이병화), 양지노인회(회장 유경렬) 등에서 지원받다 보니 주로 60~70세의 어르신들만이 참여하고 있다.

8시에 출발해 10시경에서야 출발지에 하나 둘씩 도착한 어르신들의 표정에서는 고령의 나이 탓에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봉사를 마치고 모두 둘러 앉아 마시는 음료수 한잔의 맛은 "그야말로 활력소” 라며 입가에서는 어느새 웃음꽃도 활짝 피었다.

어르신들에게 젊은 층의 참여가 부족한 점이 아쉽지 않느냐는 물음에 일부 어르신들은 오히려 손을 내저으며 “젊은 사람들이 무슨 시간이 있어 그럴 시간 있으면 장사 해야지” 라며 두둔하신다.

그러면서도 봉사를 마치고 나면 몇 일 동안 어깨가 쑤신다고 하소연 하는 어르신. '우리가 사는 동네인데 깨끗해 지면 좋지 뭘' 이라며 운동도 되고 보람을 느낀다는 어르신들 사이로 유독 젊은(?) 층의 자원봉사자가 눈이 띄었다.

친구와 함께 처음 참가했다는 정인선 한인배드민턴협회장은 “지난 번 협회장대회에서 서주일 한인회장님이 협조를 구해 오늘 친구와 함께 처음 참여해 봤는데, 보람된 일인 것 같고 앞으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강문국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현재로서는 후아 쁘라찌스와 히베이로 지 리마, 꼬헤이아 지 멜로 길로 제한되어 있지만, 앞으로 다각적인 홍보와 협조 등을 통해 자원봉사들의 참여 유도로 차츰 청소구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 밝혔다.

엄인경 한인회 문화부회장은 “매월 거리청소에 참여하다 보니 이제는 지역 주민주민 들로부터 반응도 좋고 환영도 받는다. 바램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한인타운인 봉헤찌로 거리가 깨끗해 지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12월 봉헤찌로 거리 청소는 성탄절인 관계로 18일(토)로 앞당겨 실시된다. 봉사를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봉헤찌로 민방위 본부 (R. Alfonso Pena - Dom Bosco 학교 건너편)로 오전 8시까지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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