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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반도체 산업이 매출 규모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합친 반도체 IC(집적회로, Integrated Circuit) 전체 규모에서 우리가 2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메모리 분야뿐만 아니라 모바일AP, CMOS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시장조사기관 IC 인사이트(IC Insights) 맥클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도체IC 총 매출액은 422억 달러로 시장 점유율 16.1%를 기록, 420억 달러 16.0%에 그친 일본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맥클린 보고서는 "한국이 주로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것에서 기인했지만, 2009년 이후 2%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인텔, 퀄컴, 온세미컨덕터, 스카이웍스 등이 속한 미국 등 북미 지역으로 53%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중복체크를 막기 위해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광메모리(optoelectronic), 센서(sensor), 개별 소자(discrete devices) 등은 제외됐으며, 본사가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이 분류됐다.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이 속한 북미와 한국, 일본 등 3개 지역이 차지한 비율은 매출액 2237억 달러, 점유율 85.3%에 달했다. 유럽 지역은 기술적으로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반면,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과 같은 IC 산업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적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이 강한 이유가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한 전문가는 "한국이 메모리 분야만 강하다고 하지만, 반도체 산업에서 겨우 20∼25% 차지하는 메모리만으로 세계 2위를 할 수 없다"며 "모바일 AP, CMOS 이미지센서 등 새롭게 개척한 분야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은 2009년 18.4%에서 2010년 17.4%, 지난해 16.0%로 매년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르네사스, 도시바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 공장 가동이 한동안 마비됐으며, D램 업체인 엘피다의 하락세 또한 뚜렷했기 때문이다. 소니, 파나소닉 등 가전업계 추락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엔고와 함께 지진 영향도 있었겠지만, 가전업계 붕괴에 이어 반도체 산업도 일본이 하향세를 겪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라며 "물론 여전히 일본 부품 소재는 강하지만, 현재 일본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회사들은 2010년 대비 지난해 1.1% 하락한 6.1%를 기록했다. 이는 D램 시장에서 파워칩, 프로모스, 난야 등의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각국의 반도체 공장이 많이 들어와 있지만, 본사 기준으로는 1.6% 기록했다. 그나마 하이실리콘, 스프레드트럼 등 반도체설계(팹리스) 업체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제치고 반도체 2위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47조원 매출 중 국내 중소 팹리스 매출규모는 고작 2조원 안팎인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회사가 95% 이상 차지하는 구조적 문제점은 차츰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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