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지난 13일(토) 오후 1시부터 한인천주교회 소극장에서 교포 대표 인사 및 평통자문위원, 고문, 가족, 친지, 일반 교포 등 약 2 백 여명의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랑스런 한국인, 존경 받는 한국인> 이란 주제로 윤주현(8세)양을 시작으로 '제2회 한인 웅변대회' 의 막이 올랐다.
주최측인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회장 고우석)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년 대회와 달리 올해(2회)부터 참가범위를 확대해 일반부를 신설하는 한편 대회명칭도 '청소년→ 한인'으로 변경해 6세에서부터 6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 총 12명의 참가자들이 참가해 약 2시간여 동안 열띤 웅변실력을 겨눴다.
박상식 상 파울로 총영사, 고우석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장, 서주일 한인회장, 이동찬 웅변전문인 등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회 심사 결과 전년 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인성(11세)군이 올해에도 대상을 수상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김건우(6세. 2세)군에게는 장려상이 주어졌으며, 강지혜, 강지현(11세) 쌍둥이 자매는 금상을 차지했다.
한편 일반부 부문에서는 박우일(48)씨가 금상을 수상했으며, 은상에는 강형구(54)씨가,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황영학(60세)씨는 동상에 머물렀다.
전년 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은 이동찬 웅변전문인은 "웅변 불모지인 이 곳에서 대회를 통해 웅변 저변확대와 큰 파급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였다” 라고 높이 평가하고 "웅변 실력이 전년도에 참가자들에 비해 많이 향상 되었다는 점에 웅변인으로서 놀랍고 매우 기쁘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특히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벌써부터 다음 대회에 기대된다" 라며 "브라질 한인을 대표하는 웅변인을 배출하는 것이 이제 부푼 꿈 만은 아니다" 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대회가 끝난 후 만난 어린 참가자 부모 대다수는 “이번 계기로 웅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아이들이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 할 생각" 이라며 "무엇보다도 자녀들에게 한국 역사와 정서교육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라며 소감보다 주최측에 대한 감사함으로 대신했다.
박상식 상 파울로 총영사는 “오늘 참가한 모든 연사들의 주제도 좋았지만, 청중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열변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라며 심사 소감을 피력한 후 본 대회 주최측의 노고를 치하했다.
평통브라질 고우석 협의회장은 “참가자수가 적어 조금 고심은 됐지만 이번 2회 대회를 통해 웅변에 대한 관심도는 물론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얻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앞으로 개인적으로 본 대회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며, 행사를 개최하기 까지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모든 분들과 본 모든 민주평통자문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웅변대회는 1.5,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을 알게 하며 자기 개발과 발표력을 향상시켜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갖게 하여 사회생활에 유능한 인격체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 주 목적으로 지난 2009년 1회 대회를 브라질한국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젠 웅변학원이 아니라 스피치학원으로 어느 누구앞에서도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걸로 좀 개념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현대 시장에서 자기 생각을 분명히 밝힐줄 아는게 매우 중요한데, 웅변이라고
하면 마치 대중들 앞에서 발표하는거 같아 부담이 되네요. 그리고 대중을
사로잡는 기술도 많이 달려졌다고 보네요. 오바마의 웅변을 보세요.
마지막으로 물론 한국어로 하는것도 좋지만 포어로 한국에 대한 생각을
발표하는것을 진행하는게 오히려 더 참가자들을 끌어드리고 브라질속에서
한국인이라는 Identidade를 찾아가는 계기가 될거라 봅니다.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에서도 이런 현대적인 흐름을 숙지하여
다음행사를 준비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