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서예, 미술, 동양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한인아트전> 그 두 번째 행사인 미술전시회가 31일(화) 저녁 7시부터 개막됐다.
한인타운에 소재한 오스발도 데 안드라지 문화원에서 서예전시회를 시작으로 지난 1월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인아트전>은 브라질한인서예협회, 브라질한인미술협회 그리고 디딤돌회에서 공동주관으로 오는 2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미술전시회에는 미술협회소속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총 33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회 주제는 <Bom Retiro>. 편안한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테마에 맞게 다양한 컨셉의 조형물과 화려한 색채를 담은 수채화 작품들로 하여금 개막 첫 날부터 전시장를 찾은 한인들은 물론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중 섬세한 부분이 돋보이는 <마를린몬로>, <서주일> 등 미니어처 조형물 3점을 출품한 아네스홍 작가를 비롯해 <그 해 겨울은 따뜻 했는데..>와 <시선 속에 서성이는>작품 등 2점을 소개한 최요한 작가.
그리고 엄인경작가는 <어제는 추억, 오늘은 후회, 내일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삶>은 현지에서 구한 마른 짚을 150X120 크기로 엮은 후 한국에서 공수해 온 스프레이를 이용해 <삶>이라는 한글을 새겨 놓아 마치 옛날 시골 초가집 한 켠에 보는 듯한 정서를 불러 일으키게 했다.
이 밖에도 황영하작가는 역동적인 터치기법을 이용해 화폭에 담아낸 루스 역과 기차 등 총 4점을 선보였으며, 최근 브라질 미술계에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루이스 최 작가의 <겨울풍경>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미술전시회는 2월 4일(토)까지 이어지며 개관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그리고 폐막일인 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