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필선 척추외과 전문의, 상파울로 척추수술대회장 맡아

by 인선호 posted Jul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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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허리가 아프면 요통(lombalgia), 통증이 허리에서 시작해 하지까지 뻗치면 좌골신경통(nervo ciático)이라고 하는데 원인은 허리척추뼈 사이에 있어 완충역할을 해주는 둥근모양의 디스크(disco.추간판)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후방으로 삐져나와 척수신경을 압박해 신경근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를 추간판 탈출증(hernia de disco) 혹은 디스크 탈출이라고 부른다. 그냥 디스크라고 하기도 한다. 더 자세히는 디스크 안에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는 수핵(núcleo de disco)이 빠져 나오는 것이다.  

약 90%의 디스크 탈출 환자는 물리치료(fisioterapia), 침, 약물치료(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진통제)등으로 효과를 보지만 10%는 최종적으로 수술방법이 남는다.

그런데 최근 수술 않는 수술방법이 등장했다. 미국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이번주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최필선 성형외과 박사가 회장직을 맡은 “최소침습척추수술 학술대회(Congresso de Cirurgia e Técnicas Minimamente Invasivas da Coluna Vertebral)”에서 소개된다.
    
재래의 디스크 수술은 전신마취하고 척추부위를 3센티 가량 절개하고 수핵을 제거한다. 수술칼을 대기 때문에 당연히 피가 나온다.

새로 나온 기법은 2밀리 굵기의 바늘로 염증이 있는 환부를 찌른다. 이때 국소마취를 한다. 바늘을 통해 시속 960km의 물총을 쏘아 수핵을 산산조각 나게 파괴한 다음 흡입해 밖으로 빼낸다. 그러면 디스크는 바람빠진 공같이 되며 더 이상 신경에 압박을 가하지 못하게 돼 통증은 사라진다.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 요법은 디스크 탈출이 돼있으나 파열되지 않은 환자(hérnia de disco contido)에게만 해당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절개한 다음 수핵을 제거하는 재래식 수술을 microdisectomia(미크로디섹토미아)라고 부르는데 절개하지 않고 바늘로 찔러 물총을 쏘아 수핵을 제거하는 신기법 수술을 hidrodisectomia(이드로디섹토미아)라고 한다. Hidro는 água(물)을 뜻하고 disectomia는 떼어낸다는 ‘적출’을 의미한다.  

상파울로 끌리니까 병원에서 재래식 수술과 물총식 수술 환자를 비교해 보았더니 수술후 통증이 사라지는 것과 수술후 정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차이가 없었다.

재래 기법은 전신마취, 절개수술로 인한 피, 최소 1일 입원에 비해 물총식 기법은 국소마취, 당일퇴원이라는 장점을 보였다고 끌리니까 병원 정형외과전문의 하파엘 마르꼰은 말했다.

새기법은 미국회사가 특허를 갖고 있어 바늘이 1회용이며 바늘 값만 1만8천 헤알이 들어 수술비용이 비싼 게 흠이지만, 당일로 퇴원하기 때문에 하루 입원비용(재래식)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중화 되면 신기법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아브레우 소드레 병원 윌손 드라츠쿠 정형외과의사는 언급했다.

SP 최소 침습 척추수술 학술 대회장 최필선 정형외과 전문의는 “새기법은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아직 적용될 수 없다. 일부 보험회사들은 다른 모든 신기술이 그러하듯 보험적용을 해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P 끌리니까병원 이외 장애아동보조협회 전속 아브레우 소드레 병원에서 신기법 수술을 시험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폴랴데 상파울로, 20/07/10)

▲ 최필선 정형외과 전문의 약력 = 1966년 브라질에 도착 1977년 고등학교 2학년때 USP 의과대학에 입학 1982년 졸업했다.

동대학 끌리니까병원(Hospital de Clínicas)에서 전문의과정을 수료하고 1997년부터 같은 병원 척추과에서 의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유럽, 아시아로부터 여러 새로운 최소침습 기법을 들여와 브라질 최소침습척추수술(cirurgia minimamente invasiva da coluna vertebral)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온 정열을 쏟았다.

2004년 아브레우 소드레 병원에 최소침습척추수술 연구그룹을 창설하고 제1회 브라질 최소침습척추수술 국제학술대회를 조직했으며 2009년 6회를 개최했다. 2006년 브라질척추협회 최소침습척추수술 분과위원회 창립을 도왔으며 2006-2008년 창립회장에 역임, 현재 고문으로 봉사하고 있다.

2000년 USP 석사학위(정형외과 전공)획득 동대학으로부터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받았다. 1995년 이후 브라질척추협회(SBC)정회원. 2008년 이후 브라질척추협회 입회자격 시험관. 2008년 브라질 그라마도에서 제1회 브라질 최소침습척추수술 및 기법 학술대회를 조직했다.

2008년 이후 USP의대 끌리니까병원 정형외과 최소침습수술 팀장 및 교수. 2004년 7월21-24일 상파울로 쉐라톤/WTC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브라질 척추협회 최소침습 수술 및 기법 학술대회(II COMINCO) 회장에 피선됐으며 2012년 살바도르 이베로스타 비치 리조트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는 제3회 최소침습 척추수술 국제학술대회(III WCMISST) 회장에 선출됐다. (www.drpil.com.br Tel. 3662-3132, 5576-0770, 8257-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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