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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90분 경기였다. 나이지리아 전 응원을 위해 22일(화) 브라질 한국학교 대강당에 모인 약  5백여명의 교포들은 내내 가슴을 조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2-2' 무승부로 지킨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조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교포들은 일제히 일어나 서로 얼싸안고 해외 원정 첫 16강 진출의 환의의 순간을 맛봤다.

시작 전 ‘2-1’ 또는 ‘1-0’ 스코어로 한국이 우승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경기예상을 점쳤던 대다수의 교포들은 그러나 전반 12분 나이지리아 우체에게 첫 골을 내주자 안타까운 탄성과 함께 응원장 분위기는 잠시 침묵이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이정수의 소중한 동점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바꿨고, 이윽고 후반 4분 박주영의 그림 같은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2-1로 역전되는 순간 교포들은 일찌감치 한국팀의 승리를 자축하는 응원세레머니에 동참했다.

아쉽게도 후반 24분 나이지리아에게 패널킥을 허용해 스코어는 다시 원점이 됐지만, 같은 시각에 치러진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2-0으로 압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해지자 교포들은 하나된 함성으로 ‘대~한민국’ 을 외쳐댔다.

단체응원에 참여한 한 교포는 "(경기운영에)다소 불안감은 있었지만 잘 싸웠다.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다 났다" 라며 애써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가 하면, 다른 교포는 "아르헨티나나 브라질만 아니라면 승리도 가능하다" 라며 우루과이 전에서도 선전 해 줄 것을 기원했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펼쳐지는 태극 전사들의 눈부신 활약은 많은 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주고 한민족 정체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단체응원전 장소로 활용 중인 브라질 한국학교 1.5, 2세 재학생들의 응원 참여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자부심도 커지고 있다” 라면서 “특히 현지 언론에서 우리의 응원 열기에 큰 관심을 보이니 어깨가 더욱 으쓱해진다”고 말했다.

재 브라질 한인회, 한,브 교육협회와 공동 주최로 본 단체응원전을 주관하고 있는 브라질체육회(회장 신형석)는 “이번 16강 진출로 우루과이와 8강을 결정짓는 26일 단체응원전에도 교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로서 1승 1무 1패의 전적으로 조 2위로 조별 예선을 마친 한국팀은 오는 26일(토) 오전 11시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8강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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