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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기 대표회장 선거가 홍재철 부천 경서교회 목사 단독 입후보로 치러진다.30일 오후 5시 제18대 대표회장 추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의 추천으로 입후보한 홍 목사 외에 추가 입후보한 목사는 없었다.

앞서 예장합동 반대 측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을 비롯해 백석·대신 등 21개 교단은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차기 대표회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비대위는 현 길자연<사진> 대표회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므로 2월14일 정기총회와 대표회장 선거 등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목사의 후보 자격에도 의문을 품고 있다.

한기총은 하지만 지난 19일 정기총회에서 회기 등을 연장하는 방안을 결의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홍 목사도 정상적인 후보 추천 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당초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던 대표회장 선출은 법원이 '정기총회 개최 자체는 허락하나 대표회장 선거와 정관 개정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판결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비대위 측 최귀수 목사 외 10명은 자신들의 회원권을 제한했다며 한기총을 상대로 정기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한기총은 지난해 7월 특별총회에서 금권선거 논란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는 대신 1년 단임제, 대표회장 순번제 등이 담긴 개혁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10월 길 목사 측이 주도한 실행위원회가 이를 폐기하면서 길 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집행부 측과 반대 측간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는 2월14일 길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서원동 왕성교회에서 대의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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