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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둘러싼 CNK(씨앤케이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에 대해 감사원이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외교부에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또 직무상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난 김 대사의 비서 A씨 등 관련자들에 대해 문책 등의 징계를 통보하고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를 넘겼다.

감사원은 26일 'CN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이같은 감사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위원회를 열고 외교부 등 일부 공직자들의 CNK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상정했다.

감사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은석 대사에 대해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등과 관련,중징계(해임)를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 김 대사의 비서 A씨와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 B씨에 대해 징계(문책)를 요구하고 전 국무총리실 자원협력과장 C씨에 대해서는 징계시효가 경과함에 따라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조치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자원개발 추진 성과를 홍보하면서 추정 매장량 4.2억 캐럿이 CNK 자체탐사 결과라는 것과 추가 발파 결과가 추정 매장량의 1/17수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2010년 12월 17일 추정 매장량이 'UNDP조사'와 '충남대 탐사결과'에 근거한 것이라는 내용의 1차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사는 또 언론에서 추정매장량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카메룬 정부에서 탐사과정에 대한 엄격한 대조검토(cross-check)를 하지 않았는데도 2011년 6월 28일 카메룬 정부가 엄격한 대조검토를 했고 추정매장량을 공식 인정한 것이라는 취지의 2차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주도했다.

감사원은 김 대사가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2차례의 보도자료 작성ㆍ배포를 주도했고, 보도자료 배포 전 설 명절 가족모임에서 동생들에게 개발 사업을 얘기해 CNK 회사 주식을 거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CNK와 이 회사 임직원은 보도자료 배포 이후 주가가 급등한 점을 이용해 주식 42만여 주를 55억원에 매도했고 CNK 대표 오덕균씨는 신주인수권을 장외매도해 51억여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김 대사를 포함해 직무 관련자 2명의 친.인척과 또 다른 직무 관련자 2명이 본인 명의로 CNK회사 주식을 거래,특혜의혹과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감사원은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지원활동을 부적절하게 수행해 특혜의혹과 국민불신을 초래한 김 대사 등 관련자들에 대해 징계.주의,수사요청 및 수사참고자료 제공 등 엄중한 조치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영준 전 차관 보도자료 발표 과정 개입 정황"

특히 감사원은 박영준 전 차관이 CNK의 주가조작과 관련한 보도자료 발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를 제공했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 결과 발표에서 "김은석 에너지 자원대사 주도로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박 전 차관이 일부 협의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박 전 차관에 대한 조사에서 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김은석 대사에 대한 검찰수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김 대사하고 박 전 차관은 에너지외교를 계속 같이 수행했기 때문에 업무과정에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일상적인 업무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검찰수사에서 박 전 차관이 잘못된 보도자료 배포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이 될 지 주목된다.

박 전 차관은 2010년 5월 10~14일 자원외교차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

당시 카메룬에서 열린 '마이닝 컨벤션’에 참석한 오덕균 대표 등 CNK 임원은 5월 11일 박 전 차관을 찾아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차관은 일정을 변경해 마이닝 컨벤션을 방문하는 등 CNK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K 허위 보도자료 배포에 외교, 총리실 전 현직 고위간부 등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번 다이아몬드 개발 사업 홍보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종결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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