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끼 짬뽕 `꼬꼬면 제치고 신라면에 도전`

by anonymous posted Jan 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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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004370)의 후루룩 칼국수가 출시되면서 하얀국물 라면의 시장이 사각체제로 재편됐다. 라면 시장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마트에서는 삼양식품(003230)의 나가사끼 짬뽕의 기세가 무섭다.

`하얀국물에 칼칼한 맛`이라는 꼬꼬면의 마케팅 콘셉트를 차용해 재미를 본 삼양식품은 홍보전략을 일부 수정했다. 지금까지는 쇼설네트워크 중심으로 제품을 알려 왔지만, 올해부터는 TV 광고를 진행하면서 신라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후루룩 칼국수가 출시된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은 전체 하얀국물 라면의 매출의 38.7%를 기록했다. 이는 2위와 10% 이상 차이가 나는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이다.

뒤를 이어 팔도 꼬꼬면이 25.6%로 2위를, 오뚜기 기스면은 19.1%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늦게 출시한 농심 후루룩 칼국수[4+1(덤)]는 16.5%의 점유율로 최하위였다.

나가사끼 짬뽕이 눈길을 끄는 것은 초반 매출이 극히 부진했었는데, 이를 반전시켰다는 점이다.

롯데마트에서 출시 초기 2주 간 네 제품의 매출 구성비를 비교해보면, 꼬꼬면(2011년 8월8일~21일)의 매출 구성비가 33.3%로 가장 높았다. 기스면(2011년 11월14일~27일)은 30.3%, 후루룩 칼국수(2012년 1월9일~22일)는 22.6%, 나가사끼 짬뽕(2011년 8월29일~9월11일)은 13.8%를 각각 기록했다.

롯데마트에서 나가사끼 짬뽕은 초반 2주간 매출이 신라면의 16.4%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64.2%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이마트(139480)에서는 신라면 판매량를 뛰어넘기도 했다.

이마트가 진행중인 `하얀국물 삼국지(1월12일~18일)`에서도 나가사끼 짬뽕(5입)은 전체 봉지라면 중 14%의 점유율을 보여 기스면(6%)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렸다. 나가사끼 짬뽕 매출은 삼국지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꼬꼬면(8%) 보다는 6%포인트 이상 높았다.

후루룩 칼국수(4+1)는 이마트에서도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 경쟁제품들 가운데 유일하게 제품을 1개 더 덤으로 증정했지만, `하얀국물 삼국지 행사`에서 4%라는 낮은 점유율로 꼴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삼양라면의 관계자는 "식품은 결국 맛으로 판별이 난다. 제품이 개발될 당시부터 소비자들은 나가사끼 짬뽕의 맛에 손을 들어줬었다"며 "50년 동안 축적된 기술과 소비자들의 기호가 딱 맞아떨어진 제품을 출시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에는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입소문 마케팅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텔레비전 광고까지 시작했다"며 시장 확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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