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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시카고 근교에 대규모 이민자 추방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미 이민관세집행국(ICE)은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약 56km 떨어진 크리트 시 30만㎡ 부지에 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단속에 적발된 불법 이민자들을 청문회를 거쳐 국외 추방시키기 전까지 감금시켜두는 데 이용할 시설이다.

크리트 시 마이클 아인혼 시장은 "연방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민간업체를 고용해 건물을 짓고 운영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트 시 관리들과 ICE 그리고 사설 교도소 운영업체 CCA(Corrections Corporation of America)는 추방센터 건립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그러나 트리뷴은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을 토대로 입수한 자료들에 근거해 "이들 3자는 최소 2010년부터 이민자 추방센터 건립을 비공개적으로 진행해왔다"면서 "크리트 시 관리들은 이 문제로 워싱턴을 두 번이나 방문했다"고 전했다.

크리트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 계획이 비밀리에 추진되어 왔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인구 8천명 규모의 목가적 전원도시 크리트가 교도소 마을로 전락할 것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미 의회에서 이민개혁법 통과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국외 추방된 이민자 수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 구금시설 건립 계획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이민자 옹호단체 회원들은 "갈 곳 없는 불법 이민자 상황이 최악인 상태에서 이민 시스템에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전조"라고 비난했다.

트리뷴은 "지난해만 해도 40만명의 이민자가 국외 추방을 당했으며 이는 ICE 역사상 최대 인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민 단체 측은 "더 많은 이민자를 추방시스템에 연루시키고 감금시키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억류자들의 인권 문제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ICE 대변인은 "이민자 구금 시설을 통합함으로써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이들의 구금 조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크리트 주민이자 전 연방하원의원인 데비 할버슨은 "미국의 불법 이민자 수가 1천200만 명 이상인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 없이 구금 시설만 늘려갈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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