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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슈프리마 대표 "바이오인식 분야의 글로벌 톱"

한 마디로 '엄친아'가 따로 없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도 모자라 취업전선에 뛰어들자마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란 '짱짱한' 기업에 둥지를 틀었다.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나 싶더니 웬일인지 갑자기 방향을 바꿨다. 그는 당시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지능형 차량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삼성이 자동차 사업을 구조조정하기로 결정하자 대기업의 조직 생활에 깊은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던졌다.

그는 대학 후배 5명과 사업에 대한 꿈을 안고 지난 2000년 자본금 5000만원짜리 회사 슈프리마를 창업했다. 사업 초기에는 뚜렷한 아이템을 정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시장조사 끝에 1년 만에 지문 인식 분야로 방향을 잡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윤태식 게이트' 때문이었다. 이 사건에 지문인식 기업 '패스21'이 연루되면서 지문인식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쳤다.

지문 인식 기술 하나로 대박을 터뜨린 슈프리마 이재원 대표(43·사진)의 사업 초기 모습은 이랬다. 하지만 30대 젊은 창업가가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대표로 탈바꿈하는 데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 2010년 매출은 342억원으로 전년(287억원)보다 20% 가까이 뛰었고,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74억원에 달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우수한 기술력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2002년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국내에서 판로를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 해외 영업능력도 없고 새로운 분야여서 꽤 어려움을 겪었죠. 해마다 해외 유명 전시회를 찾아 다니는 등 꾸준히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슈프리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지문인식 경연대회인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즘 콘테스트(FVC)'에서 2004년에 이어 2006년 2회 연속 1위를 차지,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현재는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지문 인식 부문의 선도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다.

슈프리마의 주요 제품은 지문인식 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지문인식 솔루션, 출입 통제와 근태 관리에 사용되는 지문인식 시스템, 전자여권판독기를 기반으로 한 출입국관리시스템, 범죄자 신원 확인에 쓰이는 지문감식 솔루션 및 지문 라이브스캐너로 구성돼 있다. 민간과 공공 부문을 가리지 않고 납품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자동지문검색시스템 등과 같은 지문인식 공공 분야에서는 최근 인도 전자주민증 사업, 아프리카 전자투표 사업, 미국 통계청 사업을 수주하며 슈프리마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공공시장의 경우 아프리카나 신흥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건 재스민 혁명으로 촉발된 민주화 바람이 확산되면서 선거용 지문인식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국내에서도 주민등록, 전자투표 사업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고 슈프리마가 지문 인식 사업만 하는 것은 아니다. 2009년부터는 얼굴 인식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다중 바이오인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바이오인식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얼굴 인식 기술이 얼굴과 지문을 함께 인식하도록 하는 등 지문 인식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쓰였다면 앞으로는 얼굴 인식을 전용으로 하는 기술로 영역을 넓힐 것입니다. 곧 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바이오 인식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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