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제31대 한인회가 이.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재 브라질 한인회는 2월 4일(목) 저녁 7시부터 한인회관 무궁화 홀에서 제30.31대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박동수 전임 한인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서 신임회장의 수락으로 탈선한 기차를 철도위로 다시 올려놓은 기분이라며 오랜만에 무궁화 홀에서 이.취임식 행사를 치르게 된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 라는 소감으로 이임사의 첫 운을 뗐다.

이어 "지난 4년 기간 동안 한인회를 이끌어 오면서 지난 10월 한.브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한인회를 믿고 후원 또는 지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라며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인회는 이제 더 이상의 친목단체가 아닌 이제 명실공히 한인들의 권익옹호를 대표하는 단체다. 앞으로도 신임 회장단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 라는 당부와 함께 제31대 신임 회장단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순태 상 파울로 총영사는 축사에서 “전임 박동수 한인회장의 지난 4년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한국문화의 날 4회 개최, 볼리비아인 노예노동법안 개정 자문활동 그리고 산타 까따리나 대홍수 시 동포대상 수해연금 캠페인을 전개해 전액을 관계부처에 전달한 등으로 우리 동포사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크게 노력했다” 라고 치하했다.

김 총영사는 이어 “오늘 취임하는 서주일 신임 회장은 지덕체를 두로 갖춘 동포 2세로 우리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인재며, 보배” 라며 “우리 동포들의 꿈이자 희망인 신임 회장단이 동포사회는 물론 브라질 주류사회에 우뚝 서도록 한 단계 더 높이 발전시켜 줄 것을 부탁 드린다” 라고 당부했다.

강단에 선 서주일 신임 한인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임기 동안 복지 그리고 미화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천명했다.

복지사업으로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인 불우이웃들을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을 전개하는 한편, 미화사업으로는 우선적으로 봉헤찌로 지역 R. Prates를 기점으로 쓰레기 수거작업부터 시작해 지역 정화해 나갈 것이며 호응도에 따라 차츰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촌과 같이 한국을 상징하는 가로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상 파울로 시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기존 한인회비(R$30)를 R$50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5 만 한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라고 재차 강조하고 임기(2년) 동안 최선을 다해 교포들과 함께 공존, 공생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문국씨를 수석부회장으로 구성된 제31대 신임회장단은 김대웅 총무 그리고 곽 영, 김요진, 엄인경, 유화숙씨를 부회장으로, 각 분과부장에는 이세훈(재정), 인선호(홍보), 성상원(문화), 오창훈(체육), 박희진(복지)씨가 각각 임명됐다.

또 한인회 이사회도 이익순씨를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한인회 이사진 총 34명도 내정됐으며, 신임감사로는 박대근, 지동진, 이병훈 씨가 추대 선출됐다.

이날 이.취임식장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한인 각계각층 대표단체 내빈들과 가족, 친지, 축하객 등으로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김대웅 한인회 총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브라질측 귀빈으로는 USITARO KAMIA 상 파울로 시의원 그리고 윌리암 우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해 취임 축사와 우정패 전달 등을 통해 각별한 한인들과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제30대 한인회는 이날 고우석 한인회이사장, 김덕열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전 부회장단에게는 공로패를, 그리고 권명호(법률자문), 고대웅(좋은아침)씨 등에게는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다.

[제30.31대 한인회장 이.취임식화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