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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닷컴] R. Tres Rio 259 번지에 위치 한 작은 화실을 향해 계단을 밟고 2층에 도착하여 초인종을 누르니 뉴스보이켑 (News Boy Cap) 모자를 눌러쓴 박성호씨(51) 와 외모적으로 소박해 보이는 하태화(44) 두 부부 화가가 취재진을 향해 반가운 미소로 맞이했다.

화실의 분위기는 탁자 위에 미술공부를 했던 학생들의 흔적과 벽에 걸린 모나리자의 데생과 나무를 소재로 한 유화 그림과 학생들의 그림 그리고 작가의 작품들이 시골학교 미술 교실처럼 정적이며 다양하게 꾸며져 있었다.

부부화가의 가족을 잠시 소개하면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는데 아들 박 참(17)군은 의대지망을 꿈꾸고 있는데, 엄마의 입장을 반영한다면 자연의학 분야를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있다고 말했다.  사랑스런 딸 박 예다 솜(15)양은 법대를 가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그림을 잘 그려 디자인 분야도 희망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부부는 국립부산대학교 미술학과를 동시에 졸업한 같은 학우로서 1994 년부터 부산가톨릭 센터와 용두산 전시실에서 부부 전을 시작으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남편은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아내는 동양화를 전공하였는데 부부의 미술세계는 참으로 독특하다는 평이다.

강선학 미술평론가의 작품전 평가에서 “하태하씨의 작품은 현실과 이상이라는 이원적 구조에 현실과 이상이 결국 결부 되지만 구차한 현실과 충만 된 구원의 색에 대한 이중적인 대립의 세계는 아니라고 한다.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다른 차원을 간구하고 민화나 오방사상으로 복을 빌고 귀하게 되기를 바라는 이야기의 구조이다”라고 하면서. 종교가 천주교임을 감안한다면 이런 의미 맥락이 무리 없이 이해된다고 평론을 하였다.

많은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 하였는데 1991년에는 가야미술전<창원 KBS전시실/창원> 부산미술대전<문화회관/부산에서 상을 받았으며 1996년에는 부산일보 미술대전<문화회관/부산>에서 입선을 하는 등 현재까지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박성호씨의 작품을 살펴보면 어두운 색감으로 나무를 그리며 굵은 붓의 터치로 목련의 개화를 그렸으며 특히 가로수의 나무들의 썩고 병들은 모습을 통해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며 그림으로 사상과 인간적 내면의 역학을 전달하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한다.

박성호의 개인전 “꽃의 밤과 낮” 이라는 제목으로 2003년 부산진구 영광도서 갤러리 작품자료를 살펴 보면 목련 꽃을 주제로 인간들의 삶과 다양한 내면의 정신세계를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표현한 그의 작품 속에 작가의 어린 시절이 힘들고 고달픈 때가 있었음을 짐작케한다.

그의 작품 소개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밤은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나의 이번 전시작품 대부분은 멀리 있는 꽃나무들과의 대화 속에서 작업이 이루어졌다. 낮은 구체화된 자신의 자리에 머무르게 한다. 나는 이 밤과 낮의 운행 속에서 화필로 사색하였다.” 라는 전시회 소감을 시적으로 표현함에 평소 작가의 사색적이고 감상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작품활동은 제1회 때 환경조형 대상전 입상(국제신문사)이지만 개인전2회 부부 전2회 단체전 1995년~2003까지 9차례나 작품전을 열었던 경험이 있는 중견 화가이다.

지금의 삶이 작품활동에 전념하기에 부적합한 환경이긴 하지만  우선 학원경영으로 학생들의 입시에 전념을 다하면서 생업에 우선을 두고 있지만  현실을 탓하지 않고 조금씩 꾸준히 노력해서 기회가 주어지면 작품전시회도 적절히 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화가의 꿈을 어린 시절부터 꿈꾸며 화가가 된 이들 부부는 두 자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로서 역할을 다하고 또 한인복지센터에 나가 꾸준히 봉사를 하며 원주민 아이들의 미술교육을 책임지는 사회에서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마음을 다하는 부부의 마음 씀이 너무도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부부화가의 삶의 자세를 엿보면 현실의 어려움보다 미래에 희망을 바라보며 절대로 안주하지 않으며 조용히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살아가는 이유를 표현했는데, 이민생활의 고달픔도 신앙적인 부르심의 정착이라 여기며 감사하며 생활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치공학이 적성이 안 맞아서 중단하고 평소 좋아하는 미술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하태화씨는 미술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일임을 알았을 때 비록 배고프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 동안의 세월을 잘 견디며 천직으로 알고 노력하며 잘 견디어 왔다는 감회를 말하였다.

  아내와 는 반대로 다소 내성적이고 사색적이며 인생의 가치가 1헤알 속에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성호씨, 부부화가는 큰 욕심이 없어 보이지만 정신적인 가치를 중요시하고 마음속 내면의 당찬 꿈이 가득히 내재(內在)해 있음을 짐작하여 느낄 수 있었다.<취재/사진: 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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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기 2013.09.21 14:37
    태화 언니 은녹이에요~ 외국에 있을 줄은 몰랐어요~ 네이트 사이월드로 들어와 연락주세요~ 내가 언니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네요~
    방명록에 전화 번호 남겨주면 정말 좋겠어요~ ryoo-en@nate.com으로 연락줘도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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