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볼란티어>상파울로 국제영화제 최고작품상 수상

by 인선호 posted Nov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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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한국의 조경덕(36) 감독의 <섹스볼란티어>가 제 33회 상 파울로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조 감독은 시상식에서 "비가 내리는 날엔 유난히 시험성적이 매우 좋았던 징크스가 있다. 조금 전 시상식장에 비가 내려 설마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무안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장에서 김순태 상 파울로 총영사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브라질 영화계와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좋은 계기되었다” 라며 “전 세계 인구 중 지체장애자 숫자가 약 5 억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섹스볼란티어>작품은 향후 세계적으로 지체장애들의 대한 시각의 변화는 물론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총영사는 조 감독과 현지 코디 관계자 등을 연일 초대해 오찬 등을 통해 격려하는 한편 5일(목)에는 이현준 부총영사 등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마지막 대상 발표 순간까지 적극적인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에 조 감독은 “공관장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달 23일부터 개막된 상 파울로 국제 영화제는 세계 60개국 약 4백여 편의 단편, 장편영화작품들이 출품됐으며, 경쟁부분으로는 약 60여 편의 다큐멘터리, 픽션 부문 등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섹스볼란티어>는 최종 12작품 노미네이트에 올랐으며, 금번 수상으로 한국영화로서는 상 파울로 국제 영화제 사상 첫 수상작이 됐다.

<섹스볼란티어>는 ‘과연 섹스 자원봉사라는 것은 가능한 것인가?’ 라는 화두를 내세운 성적 욕망을 부정당해온 장애인들의 고통과 성 매매 여성의 인권문제 등을 담은 작품으로 내년 중순 경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김승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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