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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한국 국립무용단의 브라질 공연에 관람객들의 큰 찬사가 쏟아졌다.
  
국립무용단은 23일 밤 상파울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극장 'Teatro SANTO AGOSTINHO' 에서 대표작 '코리아 환타지'를 선보였다.
  
한국-브라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공연은 브라질 각계 인사들과  한인 교포들이 80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밤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10개 테마로 나뉘어 진행됐다.
  
국립무용단의 아름다운 공연이 이어지자  관람객들은 열띤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며 한국문화의 멋에 흠뻑 빠져들었다.
  
국립무용단은 상파울로에 앞서 브라질리아와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도 두 차례씩 공연을 가졌으며, 1천300석과 1천석 규모의 객석에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이 들어차는 등 현지 사회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국립극장의 손주옥 공연기획단장은 "브라질 관람객들이  한국 춤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브라질리아와 리우 공연도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코리아 환타지'는 강강술래, 학춤, 부채춤, 장구춤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  춤사위와 신라 화랑의 검무, 무속을 소재로 한 현대 창작춤 등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20개 테마로 재구성한 국립무용단의 대표적인 공연 레퍼토리다.
  
그동안 세계 70여개국 700여 차례의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춤에 현대적 감성을 녹여낸 탄탄한 구성력과 정교한 소품을 이용한 화려한 무대 연출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아왔다.
  
김순태 상파울루 총영사는 "수교 5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양국이 앞으로 긴밀한 우호관계를 구축해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브라질 사회에 우리의 위대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Renato Kang/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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