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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크리스챤] 상 파울로 USP대학 한국학연구회(대표:임윤정 교수외 9명)에서 연차행사로 주최하는 “한글전시회”가 금년들어 제3회에 이르렀다.

인류 무형문화재의 금자탑인 한글은 올해 563돌을 맞아, 본국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글 글로벌화의 표제를 내걸고 한글날인 지난 9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의 제막식을 거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이 찌아찌아어를 표기하기 위해 한글을 채택한 것은 한글이 갖추고 있는 표기문자로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7년 USP대학 캠퍼스내 인문대학 종합도서관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한글전시회는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2008년부터는 빠울리스타 대거리에 위치한 “장미의 집”문화원으로 옮기고, 브라질 일반인들에게 한글의 과학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창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한글전시회”는 한글의 독창성, 창제원리, 아름다움, 그리고 특히 정보사회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에 필수적인 간결성, 단축성, 과학성, 디자인 감각 등을 브라질 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물로는 각종 설명 배너, 훈민정음 영인본, 한글을 소재로 한 각종 생활용품 및 디자인품, 한글서예 병풍, 다큐멘터리, 판소리를 비롯해 한국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취공간이 마련되었다. 금년에는 특히 한국문학에 초점을 맞추고 포르투갈어로 번역된 아름다운 한국문학작품과 세계 각국어로 번역된 한국문학 도서등을 전시하였다.

“제3회 한글전시회”는 장미의 집 문화원 (Av. Paulista, 37번지)에서 10월8일-11일, 총 4일 개최되었으며, 한글로 이름을 써 주는 서예행사도 10, 11일 (토, 일) 양일간 부대행사로 진행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협찬: 서예협회, 우봉연서회). 또, “90분에 배우는 한글”이라는 즉석 강좌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고 특히 USP대학 한국학 연구회 소속인 브라질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가르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한-브라질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문학 초청간담회

“제3회 한글전시회”가 개막된 8일(목) 오후 7시, 장미의 집 홀에서는 한국 문학작가들을 알리고 작품을 소개하는 ‘문학 간담회’가 한국문학 번역원의 주최로 열려 전시히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재 브라질 김순태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한국문학을 통해 소개하고 한국의 언어와 말을 들려줌으로 브라질인 들이 한글을 체험할 수있는 뜻깊은 행사가 열려 매우 기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재 브라질 박동수 한인회장은 세상에는 각나라마다 좋은 언어가 있지만 섬세함과 언어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한글이야 말로 세계적인 우수한 언어로 자부심을 가질 수있으며 실제로 작가를 통해 한국문학을 읽어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이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말과 함께 밝은 인사를 했다.

30여명의 브라질인을 포함하여 총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으로부터 온 초청작가들의 작품 소개 순서가 있었다. 사회 및 통역자로 임윤정 USP 교수가 진행을 했으며, 먼저 초청문인 신달자 교수가 자신의 시중 몇 편 (<내앞에 비 내리고> <소> <강을 건너다> <광야(曠野)에게>등)을 육성으로 낭독하였다. 작품들을 포어로 번역한 소책자가 배포되어 참석한 브라질인들로부터 감동어린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이어서 소개된 문인은 함경도 출신으로 한국전쟁이 집어낸 실향민으로서의 삶이 그의 작품세계를 형상화한 남북분단 상처의 대표적 문학소설가 이호철 교수였는데 1962년에 쓰여진 단편소설 “닳아지는 살들”의 발췌문을 육성으로 읽고 이어서 임윤정 교수가 번역문을 읽었으며 이어서 이호철 씨는 “나의 문학을 말한다”라는 글을 발표했다.

이어서 Gentil de Faria 교수 (히오쁘레또 주립대학 비교문학과) 와 Maria Luiza Feitosa de Souza교수 (PUC대학 기호학과)가 각각 이호철씨와 신달자씨의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였다. 이호철씨의 작품에 대해 평한 Gentil de Faria 교수는 단편 “닳아지는 살들”이 한국문학의 대표작을 넘어 세계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혀야 할 것이라 하였고 신달자씨 시에 대해 평한 Feitosa de Souza교수 (PUC대학 기호학과)는 “실패도 아픔도 모두 신달자 시인의 아름다움의 일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를 통해 한국문학을 알리고 내면에 문확을 통해 한글의 다양한 표현들을 발표하면서 이번 한글전시행사가 그어느때 보다 알차고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 포어역판 “한국현대단편선집” 출간기념식 병행

문학간담회가 끝나자 칵테일파티와 함께 포어역판 “한국현대단편선집” (란디 출판사/임윤정 역) 출판기념식이 이어졌다. 김채원, 최인호, 황순원, 오정희, 박완서, 이청준등의 작품 10편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선집에는 이호철의 “닳아지는 살들”도 수록되어 있었다.

하얀 무궁화꽃 사진으로 장식한 표지의 한국현대단편선집은 처음으로 브라질에 소개되는 한국소설집으로, 11일 일요일자 Folha de São Paulo 신간코너에도 소개되어 한국문학이 브라질 지식인들간에 널리 소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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